ILO “전세계 노동자 23%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입력 2022.12.06 (02:58)
수정 2022.12.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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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 등과 함께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 1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설문조사 당시 직장을 갖고 있던 사람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ILO가 전 세계에 걸쳐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8.5%에 달했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심리적 괴롭힘은 남녀 노동자 모두에게 가장 흔한 피해 형태로 나타나, 조사 대상자의 17.9%가 심리적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6.3%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8.2%, 남성 노동자가 5.0%의 비율로 성폭력 또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특히 집단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젊은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이, 비(非)이주 여성보다는 이주 여성이 직장 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할 가능성이 각각 2배나 높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또 "성별과 장애 여부, 국적이나 민족, 피부색, 종교 등의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 본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공개적인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국제노동기구(ILO)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 등과 함께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 1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설문조사 당시 직장을 갖고 있던 사람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ILO가 전 세계에 걸쳐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8.5%에 달했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심리적 괴롭힘은 남녀 노동자 모두에게 가장 흔한 피해 형태로 나타나, 조사 대상자의 17.9%가 심리적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6.3%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8.2%, 남성 노동자가 5.0%의 비율로 성폭력 또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특히 집단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젊은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이, 비(非)이주 여성보다는 이주 여성이 직장 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할 가능성이 각각 2배나 높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또 "성별과 장애 여부, 국적이나 민족, 피부색, 종교 등의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 본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공개적인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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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O “전세계 노동자 23% 직장 내 괴롭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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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06 02:58:53
- 수정2022-12-06 03:23:19
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 등과 함께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 1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설문조사 당시 직장을 갖고 있던 사람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ILO가 전 세계에 걸쳐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8.5%에 달했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심리적 괴롭힘은 남녀 노동자 모두에게 가장 흔한 피해 형태로 나타나, 조사 대상자의 17.9%가 심리적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6.3%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8.2%, 남성 노동자가 5.0%의 비율로 성폭력 또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특히 집단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젊은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이, 비(非)이주 여성보다는 이주 여성이 직장 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할 가능성이 각각 2배나 높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또 "성별과 장애 여부, 국적이나 민족, 피부색, 종교 등의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 본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공개적인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국제노동기구(ILO)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 등과 함께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 1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설문조사 당시 직장을 갖고 있던 사람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ILO가 전 세계에 걸쳐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8.5%에 달했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심리적 괴롭힘은 남녀 노동자 모두에게 가장 흔한 피해 형태로 나타나, 조사 대상자의 17.9%가 심리적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6.3%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8.2%, 남성 노동자가 5.0%의 비율로 성폭력 또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특히 집단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젊은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이, 비(非)이주 여성보다는 이주 여성이 직장 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할 가능성이 각각 2배나 높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또 "성별과 장애 여부, 국적이나 민족, 피부색, 종교 등의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 본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공개적인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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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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