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높이는 정부…투쟁 고삐 조이는 노동계

입력 2022.12.06 (08:06) 수정 2022.1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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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을 중심으로 화물연대의 파업에 연대하며 건설노조가 파업을 시작하자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거듭되는 정부의 압박에 노동계는 오늘 예정했던 총파업을 강행하며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사가 중단된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곳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에 이어 동조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를 여러 차례 조폭에 비유하며 범법 행위에 최대한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건설노조의 떼법과 조폭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맞서 노동계는 거듭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역 진보정당들도 힘을 보태며 선전전에 나서는 등 노동계는 파업에 필요한 명분과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거점에서 예정했던 총파업에 돌입해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파업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생각이고요. (정부가) 계속적으로 대화를 거부한 채 강경 입장을 취한다면 민주노총은 2차, 3차 집회나 총력 투쟁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다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조합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노조 지도부의 고민입니다.

여기에 이번 파업의 핵심축인 철도노조 등 거대 공공노조도 파업을 철회해 총파업 규모는 애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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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박 높이는 정부…투쟁 고삐 조이는 노동계
    • 입력 2022-12-06 08:06:20
    • 수정2022-12-06 09:14:39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을 중심으로 화물연대의 파업에 연대하며 건설노조가 파업을 시작하자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거듭되는 정부의 압박에 노동계는 오늘 예정했던 총파업을 강행하며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사가 중단된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곳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에 이어 동조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를 여러 차례 조폭에 비유하며 범법 행위에 최대한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건설노조의 떼법과 조폭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맞서 노동계는 거듭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역 진보정당들도 힘을 보태며 선전전에 나서는 등 노동계는 파업에 필요한 명분과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거점에서 예정했던 총파업에 돌입해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파업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생각이고요. (정부가) 계속적으로 대화를 거부한 채 강경 입장을 취한다면 민주노총은 2차, 3차 집회나 총력 투쟁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다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조합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노조 지도부의 고민입니다.

여기에 이번 파업의 핵심축인 철도노조 등 거대 공공노조도 파업을 철회해 총파업 규모는 애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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