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인 일제히 3분 묵념…장쩌민 전 주석 추도식 열려

입력 2022.12.07 (12:30) 수정 2022.12.07 (1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30일 타계한 고 장쩌민 전 주석의 추도식이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엄수됐습니다.

14억 중국인은 3분 동안 묵념하며 장 전 주석을 기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길.

14억 중국인은 3분간 묵념으로 함께 애도했습니다.

중국 전역에는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려퍼졌습니다.

3분 동안 차량들도 멈춰섰고, 주식과 외환 등 금융 거래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어 장례위원회 주임인 시진핑 중국 주석의 선포로 추도회가 진행됐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경애하는 장쩌민 동지를 기리기 위한 추모대회를 엄숙히 개최합니다."]

시 주석은 40분간 읽어 내려간 추도사에서 장 전 주석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견지한 개혁과 개방 등을 이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개혁 개방은 현대 중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 전술입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영정 사진을 향해 3차례 허리를 굽혀 절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앞서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는 장 전 주석 화장식이 엄수됐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말 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당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화장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국가주석을 역임한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이어 10년간 재임하며 미국 등 서방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 중국의 비약적 경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추도회는 중국 전역에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장 전 주석을 기리는 추모 열기는 온.오프 라인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4억 중국인 일제히 3분 묵념…장쩌민 전 주석 추도식 열려
    • 입력 2022-12-07 12:30:09
    • 수정2022-12-07 12:40:48
    뉴스 12
[앵커]

지난달 30일 타계한 고 장쩌민 전 주석의 추도식이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엄수됐습니다.

14억 중국인은 3분 동안 묵념하며 장 전 주석을 기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길.

14억 중국인은 3분간 묵념으로 함께 애도했습니다.

중국 전역에는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려퍼졌습니다.

3분 동안 차량들도 멈춰섰고, 주식과 외환 등 금융 거래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어 장례위원회 주임인 시진핑 중국 주석의 선포로 추도회가 진행됐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경애하는 장쩌민 동지를 기리기 위한 추모대회를 엄숙히 개최합니다."]

시 주석은 40분간 읽어 내려간 추도사에서 장 전 주석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견지한 개혁과 개방 등을 이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개혁 개방은 현대 중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 전술입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영정 사진을 향해 3차례 허리를 굽혀 절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앞서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는 장 전 주석 화장식이 엄수됐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말 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당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화장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국가주석을 역임한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이어 10년간 재임하며 미국 등 서방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 중국의 비약적 경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추도회는 중국 전역에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장 전 주석을 기리는 추모 열기는 온.오프 라인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