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에 665억 원 재산 분할…결혼 34년 만에 이혼 판결은 났지만
입력 2022.12.07 (18:04)
수정 2022.12.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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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결혼식.
신랑은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신부는 노소영 현 아트센터나비 관장입니다.
맨 오른쪽의 신부 아버지는 노태우 당시 대통령입니다.
재벌가와 정계의 만남을 상징하는 혼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7년 후인 2015년 연말, 최태원 회장의 편지 한 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재벌 회장의 난데없는 고백에 여론은 들끓고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과 재산 분할에 대한 우려 때문에선지 이날 SK그룹 주식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혼 조정 신청 5년 만인 6일,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현금 665억 원의 재산 분할과 1억 원의 이혼 위자료 법원이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하며 판결한 내용입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역대 우리나라 재벌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금액 가운데 최고액수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법원은 이혼의 주된 책임이 남편 최태원 회장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편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노 관장과의 결별 의사를 밝힌 데다, 혼외자의 존재와 외도 사실까지 털어놓은 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가정을 지키겠다"며 버텼던 노 관장의 입장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당초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648만 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습니다.
6일 종가 기준 1조3,500억 원에 이르는,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혼의 대가'로 요구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노 관장은 청구했던 금액의 단 5% 정도만 받게 된 셈입니다.
이번 판결은 2020년 확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 소송 결과와도 흡사합니다.
전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2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부진 사장 재산의 '절반'인 1조 2천억 원 가량을 재산분할 금액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86억 천3백만 원, 2심에선 141억 천3백만 원을 재산 분할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통상 법원에서 재산분할 비율 판단 시에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에 있어서의 기여도 등을 따지는데,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별거 상태였다는 점과 아내 이부진 사장의 재산 형성에 남편이었던 임 고문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이번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이혼 소송 판결은 노 관장 측의 항소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두 사람이 30년 가까이나 긴 부부생활을 했다는 점, 그리고 노 관장의 아버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게 판결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지금까지 ET콕.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결혼식.
신랑은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신부는 노소영 현 아트센터나비 관장입니다.
맨 오른쪽의 신부 아버지는 노태우 당시 대통령입니다.
재벌가와 정계의 만남을 상징하는 혼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7년 후인 2015년 연말, 최태원 회장의 편지 한 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재벌 회장의 난데없는 고백에 여론은 들끓고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과 재산 분할에 대한 우려 때문에선지 이날 SK그룹 주식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혼 조정 신청 5년 만인 6일,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현금 665억 원의 재산 분할과 1억 원의 이혼 위자료 법원이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하며 판결한 내용입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역대 우리나라 재벌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금액 가운데 최고액수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법원은 이혼의 주된 책임이 남편 최태원 회장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편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노 관장과의 결별 의사를 밝힌 데다, 혼외자의 존재와 외도 사실까지 털어놓은 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가정을 지키겠다"며 버텼던 노 관장의 입장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당초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648만 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습니다.
6일 종가 기준 1조3,500억 원에 이르는,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혼의 대가'로 요구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노 관장은 청구했던 금액의 단 5% 정도만 받게 된 셈입니다.
이번 판결은 2020년 확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 소송 결과와도 흡사합니다.
전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2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부진 사장 재산의 '절반'인 1조 2천억 원 가량을 재산분할 금액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86억 천3백만 원, 2심에선 141억 천3백만 원을 재산 분할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통상 법원에서 재산분할 비율 판단 시에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에 있어서의 기여도 등을 따지는데,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별거 상태였다는 점과 아내 이부진 사장의 재산 형성에 남편이었던 임 고문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이번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이혼 소송 판결은 노 관장 측의 항소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두 사람이 30년 가까이나 긴 부부생활을 했다는 점, 그리고 노 관장의 아버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게 판결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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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07 18:04:29
- 수정2022-12-07 18:22:35
이어서 ET콕입니다.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결혼식.
신랑은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신부는 노소영 현 아트센터나비 관장입니다.
맨 오른쪽의 신부 아버지는 노태우 당시 대통령입니다.
재벌가와 정계의 만남을 상징하는 혼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7년 후인 2015년 연말, 최태원 회장의 편지 한 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재벌 회장의 난데없는 고백에 여론은 들끓고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과 재산 분할에 대한 우려 때문에선지 이날 SK그룹 주식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혼 조정 신청 5년 만인 6일,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현금 665억 원의 재산 분할과 1억 원의 이혼 위자료 법원이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하며 판결한 내용입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역대 우리나라 재벌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금액 가운데 최고액수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법원은 이혼의 주된 책임이 남편 최태원 회장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편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노 관장과의 결별 의사를 밝힌 데다, 혼외자의 존재와 외도 사실까지 털어놓은 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가정을 지키겠다"며 버텼던 노 관장의 입장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당초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648만 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습니다.
6일 종가 기준 1조3,500억 원에 이르는,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혼의 대가'로 요구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노 관장은 청구했던 금액의 단 5% 정도만 받게 된 셈입니다.
이번 판결은 2020년 확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 소송 결과와도 흡사합니다.
전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2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부진 사장 재산의 '절반'인 1조 2천억 원 가량을 재산분할 금액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86억 천3백만 원, 2심에선 141억 천3백만 원을 재산 분할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통상 법원에서 재산분할 비율 판단 시에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에 있어서의 기여도 등을 따지는데,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별거 상태였다는 점과 아내 이부진 사장의 재산 형성에 남편이었던 임 고문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이번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이혼 소송 판결은 노 관장 측의 항소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두 사람이 30년 가까이나 긴 부부생활을 했다는 점, 그리고 노 관장의 아버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게 판결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지금까지 ET콕.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결혼식.
신랑은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신부는 노소영 현 아트센터나비 관장입니다.
맨 오른쪽의 신부 아버지는 노태우 당시 대통령입니다.
재벌가와 정계의 만남을 상징하는 혼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7년 후인 2015년 연말, 최태원 회장의 편지 한 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재벌 회장의 난데없는 고백에 여론은 들끓고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과 재산 분할에 대한 우려 때문에선지 이날 SK그룹 주식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혼 조정 신청 5년 만인 6일,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현금 665억 원의 재산 분할과 1억 원의 이혼 위자료 법원이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하며 판결한 내용입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역대 우리나라 재벌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금액 가운데 최고액수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법원은 이혼의 주된 책임이 남편 최태원 회장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편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노 관장과의 결별 의사를 밝힌 데다, 혼외자의 존재와 외도 사실까지 털어놓은 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가정을 지키겠다"며 버텼던 노 관장의 입장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당초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648만 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습니다.
6일 종가 기준 1조3,500억 원에 이르는,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혼의 대가'로 요구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노 관장은 청구했던 금액의 단 5% 정도만 받게 된 셈입니다.
이번 판결은 2020년 확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 소송 결과와도 흡사합니다.
전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2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부진 사장 재산의 '절반'인 1조 2천억 원 가량을 재산분할 금액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86억 천3백만 원, 2심에선 141억 천3백만 원을 재산 분할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통상 법원에서 재산분할 비율 판단 시에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에 있어서의 기여도 등을 따지는데,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별거 상태였다는 점과 아내 이부진 사장의 재산 형성에 남편이었던 임 고문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이번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이혼 소송 판결은 노 관장 측의 항소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두 사람이 30년 가까이나 긴 부부생활을 했다는 점, 그리고 노 관장의 아버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게 판결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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