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구 주요 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입력 2022.12.07 (19:21) 수정 2022.12.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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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구를 있게 했고 앞으로의 대구를 있게 할 산업들이 있습니다.

전통의 섬유, 주력인 자동차 기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의료, 로봇 산업이 그것입니다.

대구의 과거를 책임졌고,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산업들의 현 상황과 혁신 방안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섬유 산업은 산업화시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대구의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산업화 초기에는 대구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 산업 자리에 있었지만 한 때 사양산업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고부가 산업용 섬유 등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승범/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업성장지원본부장 : "메디컬 섬유와 같은 새로운 첨단 소재 개발 등 신소재 개발과 산업의 선진화에 연구소와 기업들이 함께 노력해간다면 섬유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더 향상될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 기계 산업은 현재 대구 경제의 주축입니다.

최근에 2차전지 원료에 수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 전까지는 줄곧 수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의 퇴출과 전기, 수소차로의 전환에 따른 혁신이 필요합니다.

기계산업의 경우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제조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해당 산업에 속한 지역 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규모라는 것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형재/대구시 혁신성장정책관 :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기차모터, 이차전지 배터리, 자율주행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기계부품산업은 ICT와의 융합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 로봇 산업은 2000년 초부터 미래산업으로 육성을 시작했습니다.

두 산업 모두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폭 넓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의 역사와 함께하는 각 산업들이 지속하며 지역 경제를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혁신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대구연구개발지원센터 등은 전통, 주력 산업의 경우 오랜 시간 지역을 책임져온만큼 기반시설 등은 훌륭하지만 기술의 혁신성과 경쟁력이 낮아 불확실성에 대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래산업은 핵심기술의 경쟁력은 좋지만 현재 가치사슬을 확장해가는 단계로 실제 지역 주축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업 혁신과 고도화,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일/대구테크노파크 연구개발지원센터장 : "전통산업이나 주력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 같고요. 연구산업을 지역에서도 조금 더 활성화시켜서 전체적으로 지역의 산업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자는..."]

전통의 섬유산업과 지금의 대구를 책임지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기계산업, 또 미래를 함께할 의료, 로봇 산업이 혁신을 통해 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대구 오명을 벗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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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경제] 대구 주요 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 입력 2022-12-07 19:21:35
    • 수정2022-12-07 19:28:38
    뉴스7(대구)
지금의 대구를 있게 했고 앞으로의 대구를 있게 할 산업들이 있습니다.

전통의 섬유, 주력인 자동차 기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의료, 로봇 산업이 그것입니다.

대구의 과거를 책임졌고,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산업들의 현 상황과 혁신 방안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섬유 산업은 산업화시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대구의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산업화 초기에는 대구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 산업 자리에 있었지만 한 때 사양산업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고부가 산업용 섬유 등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승범/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업성장지원본부장 : "메디컬 섬유와 같은 새로운 첨단 소재 개발 등 신소재 개발과 산업의 선진화에 연구소와 기업들이 함께 노력해간다면 섬유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더 향상될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 기계 산업은 현재 대구 경제의 주축입니다.

최근에 2차전지 원료에 수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 전까지는 줄곧 수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의 퇴출과 전기, 수소차로의 전환에 따른 혁신이 필요합니다.

기계산업의 경우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제조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해당 산업에 속한 지역 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규모라는 것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형재/대구시 혁신성장정책관 :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기차모터, 이차전지 배터리, 자율주행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기계부품산업은 ICT와의 융합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 로봇 산업은 2000년 초부터 미래산업으로 육성을 시작했습니다.

두 산업 모두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폭 넓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의 역사와 함께하는 각 산업들이 지속하며 지역 경제를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혁신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대구연구개발지원센터 등은 전통, 주력 산업의 경우 오랜 시간 지역을 책임져온만큼 기반시설 등은 훌륭하지만 기술의 혁신성과 경쟁력이 낮아 불확실성에 대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래산업은 핵심기술의 경쟁력은 좋지만 현재 가치사슬을 확장해가는 단계로 실제 지역 주축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업 혁신과 고도화,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일/대구테크노파크 연구개발지원센터장 : "전통산업이나 주력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 같고요. 연구산업을 지역에서도 조금 더 활성화시켜서 전체적으로 지역의 산업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자는..."]

전통의 섬유산업과 지금의 대구를 책임지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기계산업, 또 미래를 함께할 의료, 로봇 산업이 혁신을 통해 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대구 오명을 벗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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