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모든 역량 동원, 확장억지 제공”

입력 2022.12.08 (06:22) 수정 2022.12.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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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의회가 여야 합의로 마련한 내년 예산 관련 법안에 주한 미군의 현재 수준 유지와 함께 한반도에 대한 확장억지 제공 내용이 담겼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한미 또는 한미일 세 나라가 함께하는 군사 훈련이 지속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마련한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먼저 주한 미군을 현행 2만 8천 5백 명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특히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해 한국에 확장억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6천7백만 달러 규모의 주한 미군 운영 예산도 전액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는 주요 국제 기구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에게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핵 역량을 분석하고 대응 수단을 의회에 보고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 방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지속 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미는 물론 한·미·일 세 나라가 참여하는 합동 군사 훈련도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여러분은 미국과 동맹 간 양자는 물론 3자 훈련과 조정을 지켜봤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간 외교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대북 압박 기조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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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모든 역량 동원, 확장억지 제공”
    • 입력 2022-12-08 06:22:59
    • 수정2022-12-08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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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의회가 여야 합의로 마련한 내년 예산 관련 법안에 주한 미군의 현재 수준 유지와 함께 한반도에 대한 확장억지 제공 내용이 담겼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한미 또는 한미일 세 나라가 함께하는 군사 훈련이 지속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마련한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먼저 주한 미군을 현행 2만 8천 5백 명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특히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해 한국에 확장억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6천7백만 달러 규모의 주한 미군 운영 예산도 전액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는 주요 국제 기구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에게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핵 역량을 분석하고 대응 수단을 의회에 보고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 방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지속 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미는 물론 한·미·일 세 나라가 참여하는 합동 군사 훈련도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여러분은 미국과 동맹 간 양자는 물론 3자 훈련과 조정을 지켜봤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간 외교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대북 압박 기조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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