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인쇄공장서 불…건물 10개 동 태워

입력 2022.12.08 (06:30) 수정 2022.1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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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7시쯤 인천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근 건물 10개 동으로 번졌는데,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밖으로 넘실거리고, 불에 탄 잔해가 바람에 날리기도 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7시 16분쯤.

[목격자/음성변조 : "일하다가 그냥 '펑' 소리 나가지고, 정전돼 가지고, 저희는. 2층 공장에서 뭐 문제 있나 하고서 확인했다가, 이제 나와 보니까 불씨가 보여가지고..."]

불이 시작된 곳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의 바로 뒤편입니다.

건물 간격이 좁은 데다 바람이 많이 분 탓에 불은 인근 건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은 인근의 건물 10개 동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6개 동이 '전소'됐습니다.

특히 불길이 번진 건물 가운데 한 곳은 심하게 휘어져 붕괴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소방 당국은 퇴근 시간 즈음 불이 난 데다, 불이 난 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 진입은 쉽지 않았습니다.

[주재영/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건물) 붕괴 우려도 있고. 또 (건물) 안에서 부탄이라든지. 여러 가지, 뭐 페인트 가게도 있고, 위험요소가 있어서, 진입에서 다소 곤란함이 있어서..."]

불길이 크게 확산 되면서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처음 신고 시각으로부터 4시간가량 지난, 밤 11시 29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과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재연/영상제공:소방청·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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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서구 인쇄공장서 불…건물 10개 동 태워
    • 입력 2022-12-08 06:30:00
    • 수정2022-12-08 08:02:52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오후 7시쯤 인천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근 건물 10개 동으로 번졌는데,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밖으로 넘실거리고, 불에 탄 잔해가 바람에 날리기도 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7시 16분쯤.

[목격자/음성변조 : "일하다가 그냥 '펑' 소리 나가지고, 정전돼 가지고, 저희는. 2층 공장에서 뭐 문제 있나 하고서 확인했다가, 이제 나와 보니까 불씨가 보여가지고..."]

불이 시작된 곳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의 바로 뒤편입니다.

건물 간격이 좁은 데다 바람이 많이 분 탓에 불은 인근 건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은 인근의 건물 10개 동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6개 동이 '전소'됐습니다.

특히 불길이 번진 건물 가운데 한 곳은 심하게 휘어져 붕괴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소방 당국은 퇴근 시간 즈음 불이 난 데다, 불이 난 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 진입은 쉽지 않았습니다.

[주재영/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건물) 붕괴 우려도 있고. 또 (건물) 안에서 부탄이라든지. 여러 가지, 뭐 페인트 가게도 있고, 위험요소가 있어서, 진입에서 다소 곤란함이 있어서..."]

불길이 크게 확산 되면서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처음 신고 시각으로부터 4시간가량 지난, 밤 11시 29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과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재연/영상제공:소방청·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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