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강·석유화학으로 ‘업무개시명령’ 확대

입력 2022.12.08 (19:17) 수정 2022.12.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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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5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운송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에서 철강과 석유화학 운송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한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입니다.

정부는 "철강,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동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피해상황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강, 석유화학 분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어제 하루 철강 출하량은 평시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재고가 거의 가득차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의 경우 평소 75% 수준으로 출하량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철강 분야 운수 종사자 6천여 명, 석유화학 분야 4천5백 명 등 모두 1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관련 운송사는 철강·석유화학을 합쳐 200여 곳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오늘 오후부터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운송사와 거래하는 화물차주의 명단과 주소, 운송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운송사와 화물차주는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 확대가 상식과 도를 넘어서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조합원의 일탈을 확대 해석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정부 역시 헌법에 보장된 쟁의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부당한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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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철강·석유화학으로 ‘업무개시명령’ 확대
    • 입력 2022-12-08 19:17:12
    • 수정2022-12-08 20:01:29
    뉴스7(대구)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5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운송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에서 철강과 석유화학 운송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한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입니다.

정부는 "철강,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동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피해상황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강, 석유화학 분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어제 하루 철강 출하량은 평시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재고가 거의 가득차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의 경우 평소 75% 수준으로 출하량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철강 분야 운수 종사자 6천여 명, 석유화학 분야 4천5백 명 등 모두 1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관련 운송사는 철강·석유화학을 합쳐 200여 곳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오늘 오후부터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운송사와 거래하는 화물차주의 명단과 주소, 운송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운송사와 화물차주는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 확대가 상식과 도를 넘어서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조합원의 일탈을 확대 해석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정부 역시 헌법에 보장된 쟁의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부당한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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