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중생 구한 ‘영웅 군견’ 달관이 은퇴

입력 2022.12.08 (19:55) 수정 2022.12.08 (2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년 전 야산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11일 만에 구조해 '영웅 군견'으로 불렸던 달관이가 오늘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대부분 은퇴견은 군견 훈련소로 돌아가거나 민간에 분양되는데요.

정찰견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달관이는 은퇴 이후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야산에서 실종된 중학생 조은누리 양을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달관이.

무더운 여름, 5천7백여 명의 군,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는데 달관이가 수색에 나선 뒤 조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영웅군견'이 됐습니다.

오늘은 '영웅군견' 달관이 목에 은퇴견 명찰이 걸렸습니다.

달관이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된 조 양과 가족도 은퇴식에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목걸이를 건냈습니다.

[조한신/조은누리양 아버지 : "사랑스러운 딸 은누리의 생명의 은인 견인 달관이가 그동안 수많은 작전을 수행하며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퇴역 후에는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를..."]

정찰견으로서 마지막 훈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달관이는 여전히 뛰어난 수색 능력을 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70살인 고령의 나이와 체력적 한계로 은퇴가 결정됐습니다.

은퇴견은 대부분 군견교육대로 되돌아가거나 민간에 분양되는데, 달관이는 은퇴 후 군 부대에 머물게 될 전망입니다.

[윤상순/육군 제32보병사단 기동대대장 : "다른 사람들의 손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우리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전우로서 역할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0년 군생활 동안 12차례 작전에 투입돼 제 역할을 한 달관이, 정든 전우들의 박수 속에 명예로운 군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종 여중생 구한 ‘영웅 군견’ 달관이 은퇴
    • 입력 2022-12-08 19:55:44
    • 수정2022-12-08 20:20:53
    뉴스7(창원)
[앵커]

3년 전 야산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11일 만에 구조해 '영웅 군견'으로 불렸던 달관이가 오늘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대부분 은퇴견은 군견 훈련소로 돌아가거나 민간에 분양되는데요.

정찰견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달관이는 은퇴 이후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야산에서 실종된 중학생 조은누리 양을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달관이.

무더운 여름, 5천7백여 명의 군,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는데 달관이가 수색에 나선 뒤 조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영웅군견'이 됐습니다.

오늘은 '영웅군견' 달관이 목에 은퇴견 명찰이 걸렸습니다.

달관이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된 조 양과 가족도 은퇴식에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목걸이를 건냈습니다.

[조한신/조은누리양 아버지 : "사랑스러운 딸 은누리의 생명의 은인 견인 달관이가 그동안 수많은 작전을 수행하며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퇴역 후에는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를..."]

정찰견으로서 마지막 훈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달관이는 여전히 뛰어난 수색 능력을 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70살인 고령의 나이와 체력적 한계로 은퇴가 결정됐습니다.

은퇴견은 대부분 군견교육대로 되돌아가거나 민간에 분양되는데, 달관이는 은퇴 후 군 부대에 머물게 될 전망입니다.

[윤상순/육군 제32보병사단 기동대대장 : "다른 사람들의 손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우리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전우로서 역할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0년 군생활 동안 12차례 작전에 투입돼 제 역할을 한 달관이, 정든 전우들의 박수 속에 명예로운 군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