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기류 변화?…파업 지속 여부 결정하나

입력 2022.12.08 (21:10) 수정 2022.12.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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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업 취재하고 있는 홍성희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 오늘(8일) 분위기가 좀 바뀐 거 같네요?

[기자]

네, 그간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화물연대 투쟁 방침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전운임제 상시화, 그리고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간담회 중간에 민주당에서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걸 화물연대는 사전엔 알지 못했던 것 같고요.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논의하고 정리되면 입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그 논의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간 정부와 강 대 강 대치를 했는데 정부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변화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 발표 후 화물연대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의 대화가 중단되자 국회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 요구를 담은 민주당 법안이 제출돼 있는데요.

민주당 위원들이 다수인 만큼 어떻게든 여당을 압박해 법안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이 오늘 정부 안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기대가 꺾인게 아닌가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논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파업 동력에도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업무개시 명령 이후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잖아요.

비조합원뿐 아니라 조합원들도 파업 장기화로 생계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복귀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동조 파업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내일(9일) 3년 연장안을 상임위에서 처리하면 파업을 이어가더라도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접점을 찾을 순 없습니까?

[기자]

오늘 민주당이 3년 연장안을 수용했지만 앞서 보셨듯 정부여당은 일단 화물연대가 복귀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단 입장입니다.

또 안전운임제 자체를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화물연대에선 정부가 6월 총파업 이후 했던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화물연대 내부에선 3년 연장안도 막상 파업 복귀 후엔 정부여당이 추진하지 않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서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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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기류 변화?…파업 지속 여부 결정하나
    • 입력 2022-12-08 21:10:03
    • 수정2022-12-09 0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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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업 취재하고 있는 홍성희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 오늘(8일) 분위기가 좀 바뀐 거 같네요?

[기자]

네, 그간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화물연대 투쟁 방침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전운임제 상시화, 그리고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간담회 중간에 민주당에서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걸 화물연대는 사전엔 알지 못했던 것 같고요.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논의하고 정리되면 입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그 논의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간 정부와 강 대 강 대치를 했는데 정부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변화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 발표 후 화물연대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의 대화가 중단되자 국회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 요구를 담은 민주당 법안이 제출돼 있는데요.

민주당 위원들이 다수인 만큼 어떻게든 여당을 압박해 법안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이 오늘 정부 안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기대가 꺾인게 아닌가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논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파업 동력에도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업무개시 명령 이후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잖아요.

비조합원뿐 아니라 조합원들도 파업 장기화로 생계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복귀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동조 파업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내일(9일) 3년 연장안을 상임위에서 처리하면 파업을 이어가더라도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접점을 찾을 순 없습니까?

[기자]

오늘 민주당이 3년 연장안을 수용했지만 앞서 보셨듯 정부여당은 일단 화물연대가 복귀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단 입장입니다.

또 안전운임제 자체를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화물연대에선 정부가 6월 총파업 이후 했던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화물연대 내부에선 3년 연장안도 막상 파업 복귀 후엔 정부여당이 추진하지 않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서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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