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위 수출국 ‘일본’…엔화 약세에 대비하려면?
입력 2022.12.09 (21:46)
수정 2022.12.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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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32년 만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남지역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 엔저 현상은 둔화될 전망되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일본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고품질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대형마트가 흠이 있어 B급으로 불리는 이른바 '못난이' 파프리카 할인전을 펼쳤습니다.
국내 파프리카 농가는 생산 물량의 30%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역대급 엔화 가치 하락으로 판매가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자 못난이 파프리카를 국내에 푼 겁니다.
지난 10월 기준 주요 대일 수출품목을 살펴보니,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20% 이상 크게 늘었는데, 수출액은 소폭 증가해 사실상 수출단가는 낮아졌고, 김과 김치, 유자의 수출액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일본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전방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농수산물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전남은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농가와 업체들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형준/완도 김 수출업체 대표 : "엔화로 받았을 때는 손해 보는 입장이죠. 현재 상황에서는 물건이 가면 원화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올해는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단가로 판매하다 보니까 좀 더 낫죠."]
[홍정빈/전복 수출업체 대표 : " 과거는 대일 수출이 95%를 차지했거든요. 기타국에 미국에나 베트남, 대만 쪽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거죠."]
전남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수출량마저 급감하고 있어,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를 다양하게 개척해 환율 변동 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올해는 32년 만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남지역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 엔저 현상은 둔화될 전망되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일본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고품질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대형마트가 흠이 있어 B급으로 불리는 이른바 '못난이' 파프리카 할인전을 펼쳤습니다.
국내 파프리카 농가는 생산 물량의 30%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역대급 엔화 가치 하락으로 판매가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자 못난이 파프리카를 국내에 푼 겁니다.
지난 10월 기준 주요 대일 수출품목을 살펴보니,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20% 이상 크게 늘었는데, 수출액은 소폭 증가해 사실상 수출단가는 낮아졌고, 김과 김치, 유자의 수출액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일본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전방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농수산물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전남은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농가와 업체들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형준/완도 김 수출업체 대표 : "엔화로 받았을 때는 손해 보는 입장이죠. 현재 상황에서는 물건이 가면 원화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올해는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단가로 판매하다 보니까 좀 더 낫죠."]
[홍정빈/전복 수출업체 대표 : " 과거는 대일 수출이 95%를 차지했거든요. 기타국에 미국에나 베트남, 대만 쪽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거죠."]
전남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수출량마저 급감하고 있어,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를 다양하게 개척해 환율 변동 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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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09 21:57:13
[앵커]
올해는 32년 만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남지역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 엔저 현상은 둔화될 전망되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일본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고품질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대형마트가 흠이 있어 B급으로 불리는 이른바 '못난이' 파프리카 할인전을 펼쳤습니다.
국내 파프리카 농가는 생산 물량의 30%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역대급 엔화 가치 하락으로 판매가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자 못난이 파프리카를 국내에 푼 겁니다.
지난 10월 기준 주요 대일 수출품목을 살펴보니,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20% 이상 크게 늘었는데, 수출액은 소폭 증가해 사실상 수출단가는 낮아졌고, 김과 김치, 유자의 수출액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일본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전방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농수산물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전남은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농가와 업체들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형준/완도 김 수출업체 대표 : "엔화로 받았을 때는 손해 보는 입장이죠. 현재 상황에서는 물건이 가면 원화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올해는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단가로 판매하다 보니까 좀 더 낫죠."]
[홍정빈/전복 수출업체 대표 : " 과거는 대일 수출이 95%를 차지했거든요. 기타국에 미국에나 베트남, 대만 쪽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거죠."]
전남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수출량마저 급감하고 있어,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를 다양하게 개척해 환율 변동 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올해는 32년 만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남지역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 엔저 현상은 둔화될 전망되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일본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고품질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대형마트가 흠이 있어 B급으로 불리는 이른바 '못난이' 파프리카 할인전을 펼쳤습니다.
국내 파프리카 농가는 생산 물량의 30%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역대급 엔화 가치 하락으로 판매가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자 못난이 파프리카를 국내에 푼 겁니다.
지난 10월 기준 주요 대일 수출품목을 살펴보니,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20% 이상 크게 늘었는데, 수출액은 소폭 증가해 사실상 수출단가는 낮아졌고, 김과 김치, 유자의 수출액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일본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전방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농수산물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전남은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농가와 업체들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형준/완도 김 수출업체 대표 : "엔화로 받았을 때는 손해 보는 입장이죠. 현재 상황에서는 물건이 가면 원화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올해는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단가로 판매하다 보니까 좀 더 낫죠."]
[홍정빈/전복 수출업체 대표 : " 과거는 대일 수출이 95%를 차지했거든요. 기타국에 미국에나 베트남, 대만 쪽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거죠."]
전남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수출량마저 급감하고 있어, 전남 농수산물의 판로를 다양하게 개척해 환율 변동 등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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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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