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30주년]② 주목받는 경북 농산물…베트남 시장 선점 박차

입력 2022.12.10 (09:00) 수정 2022.12.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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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글 싣는 순서
①베트남 투자 1위 나라, 한국…대구·경북도 진출 확대
②주목받는 경북 농산물…베트남 시장 선점 박차
③베트남 하늘길 재개…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호재’
④한국어·한국문화 인기…지속 가능하려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의 지역 진출 현황과 시장 선점을 위해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팔고 있는 한국산 배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팔고 있는 한국산 배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계속되면서 K-푸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의 과일 등 농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베트남 관세총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청과물의 규모는 전체 수입액의 3%에 해당하는 4,723만 달러로,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여섯 번째로 큰 수입 시장입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3대 과일은 사과와 포도, 체리로 주로 베트남에서 재배가 어려운 온대 과일 품종입니다.

응우옌 호앙 바오 쩜/베트남 호찌민 시민
"마트에 다양한 한국산 과일을 파는데 저는 한국산 배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국산 과일은 맛이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밀크포도' 샤인머스캣, 농산물 수출 견인

베트남에서 '밀크포도'라고 불리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특히 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가격의 2~3배에 달하지만 높은 당도와 특유의 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새 베트남의 신선 포도 수입액은 전체적으로 10% 감소했지만, 한국산 포도 수입은 57% 증가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포도 수출의 90%가까이를 차지하는 경북산 포도는 동남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열린 경북도 농산물 판촉 행사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열린 경북도 농산물 판촉 행사

샤인머스캣과 감말랭이 등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각광 받으면서 경상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10월 기준 6억 7천9백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인 7억 달러를 목표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농산물 판촉행사와 유망 품목 개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한류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 농식품 인기도 같이 올라가고 있는데, 경상북도 농식품이 굉장히 인기리에 판매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 목표는 두 배 이상 잡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구 1억 명에 아세안에서 최고 수준의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생활 수준이 향상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식품 소비에 고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잠재 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산 과일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더불어 유통과정에서 신선도 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가격대가 높은 만큼 고급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픽 인푸름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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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 30주년]② 주목받는 경북 농산물…베트남 시장 선점 박차
    • 입력 2022-12-10 09:00:41
    • 수정2022-12-12 08:36:27
    취재K
<strong>글 싣는 순서</strong><br />①베트남 투자 1위 나라, 한국…대구·경북도 진출 확대<br /><u>②주목받는 경북 농산물…베트남 시장 선점 박차</u><br />③베트남 하늘길 재개…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호재’<br />④한국어·한국문화 인기…지속 가능하려면?<br />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의 지역 진출 현황과 시장 선점을 위해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팔고 있는 한국산 배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계속되면서 K-푸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의 과일 등 농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베트남 관세총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청과물의 규모는 전체 수입액의 3%에 해당하는 4,723만 달러로,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여섯 번째로 큰 수입 시장입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3대 과일은 사과와 포도, 체리로 주로 베트남에서 재배가 어려운 온대 과일 품종입니다.

응우옌 호앙 바오 쩜/베트남 호찌민 시민
"마트에 다양한 한국산 과일을 파는데 저는 한국산 배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국산 과일은 맛이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밀크포도' 샤인머스캣, 농산물 수출 견인

베트남에서 '밀크포도'라고 불리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특히 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가격의 2~3배에 달하지만 높은 당도와 특유의 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새 베트남의 신선 포도 수입액은 전체적으로 10% 감소했지만, 한국산 포도 수입은 57% 증가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포도 수출의 90%가까이를 차지하는 경북산 포도는 동남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에서 열린 경북도 농산물 판촉 행사
샤인머스캣과 감말랭이 등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각광 받으면서 경상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10월 기준 6억 7천9백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인 7억 달러를 목표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농산물 판촉행사와 유망 품목 개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한류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 농식품 인기도 같이 올라가고 있는데, 경상북도 농식품이 굉장히 인기리에 판매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 목표는 두 배 이상 잡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구 1억 명에 아세안에서 최고 수준의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생활 수준이 향상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식품 소비에 고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잠재 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산 과일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더불어 유통과정에서 신선도 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가격대가 높은 만큼 고급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픽 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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