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핵 위협…‘선제타격’까지 언급

입력 2022.12.10 (21:11) 수정 2022.12.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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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핵 카드를 또다시 꺼내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젠 선제타격까지 언급하며 핵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서방은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제타격을 언급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이 선제적 무장해제 공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미국 동맹들의 개념을 채택해야 할 것입니다."]

상대가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선제적 공격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없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위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7일 : "(러시아가)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맨 처음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두 번째 사용은 없다는 겁니다."]

상대가 먼저 핵을 쏘면 대응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먼저 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위협성 발언에 서방은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전 세계가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목격하고 있다며, 핵 보유국은 핵전쟁과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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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또 핵 위협…‘선제타격’까지 언급
    • 입력 2022-12-10 21:11:37
    • 수정2022-12-10 2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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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핵 카드를 또다시 꺼내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젠 선제타격까지 언급하며 핵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서방은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제타격을 언급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이 선제적 무장해제 공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미국 동맹들의 개념을 채택해야 할 것입니다."]

상대가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선제적 공격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없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위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7일 : "(러시아가)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맨 처음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두 번째 사용은 없다는 겁니다."]

상대가 먼저 핵을 쏘면 대응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먼저 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위협성 발언에 서방은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전 세계가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목격하고 있다며, 핵 보유국은 핵전쟁과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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