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록K]① 6·1 지방선거, “도민 대통합 시대 열겠다”…8년 만에 새 교육수장

입력 2022.12.12 (19:24) 수정 2022.12.12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는 올 한해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했던 제주 현안을 돌아보고 과제를 짚어 보는 연말 기획 '2022년의 기록 K'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도내 지방정가를 판 갈이 한 6·1 지방선거를 되돌아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에 선출된 오영훈 지사.

선거 막판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의 악재에도 개표 3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20년 만의 도지사입니다.

오 지사는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7월 1일 : "도민 한 분 한 분의 빛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진정한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오 지사의 출마로 공석이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는 밤샌 접전 끝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4.27%p 차이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3명 모두 싹쓸이 한 지난 총선 결과를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제주도의회도 지난번 의회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민주당이 60% 넘는 의석을 차지해 도의장을 배출했습니다.

지방정가는 사실상 민주당이 석권한 셈입니다.

[김경학/도의장/지난 7월 4일 :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 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교육계 수장은 8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김광수 교육감이 4년 만에 맞대결에서 승리한 겁니다.

김 교육감은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지난 7월 1일 : "모든 학생의 상황을 반영한 촘촘한 그물망 지원으로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정가 판세가 크게 바뀐 가운데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민선 8기 첫 번째 행정시장 인선 절차부터 농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논란 속에도 두 행정시장 모두 문제없이 취임하며 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불거졌고, 검찰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오영훈 지사 역시 최근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법원의 1심 판단이 나올 전망인 가운데 오 지사는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었다며 야당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달 23일 : "저는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검찰이 훼손시킨 도민의 염원, 도민의 명예,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큰 변화를 맞게 된 제주 지방정가.

조직 개편과 예산 편성 등 새로운 체제에 대한 채비를 마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내년에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22 기록K]① 6·1 지방선거, “도민 대통합 시대 열겠다”…8년 만에 새 교육수장
    • 입력 2022-12-12 19:24:34
    • 수정2022-12-12 20:14:32
    뉴스7(제주)
[앵커]

KBS는 올 한해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했던 제주 현안을 돌아보고 과제를 짚어 보는 연말 기획 '2022년의 기록 K'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도내 지방정가를 판 갈이 한 6·1 지방선거를 되돌아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에 선출된 오영훈 지사.

선거 막판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의 악재에도 개표 3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20년 만의 도지사입니다.

오 지사는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7월 1일 : "도민 한 분 한 분의 빛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진정한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오 지사의 출마로 공석이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는 밤샌 접전 끝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4.27%p 차이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3명 모두 싹쓸이 한 지난 총선 결과를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제주도의회도 지난번 의회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민주당이 60% 넘는 의석을 차지해 도의장을 배출했습니다.

지방정가는 사실상 민주당이 석권한 셈입니다.

[김경학/도의장/지난 7월 4일 :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 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교육계 수장은 8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김광수 교육감이 4년 만에 맞대결에서 승리한 겁니다.

김 교육감은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지난 7월 1일 : "모든 학생의 상황을 반영한 촘촘한 그물망 지원으로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정가 판세가 크게 바뀐 가운데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민선 8기 첫 번째 행정시장 인선 절차부터 농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논란 속에도 두 행정시장 모두 문제없이 취임하며 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불거졌고, 검찰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오영훈 지사 역시 최근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법원의 1심 판단이 나올 전망인 가운데 오 지사는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었다며 야당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달 23일 : "저는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검찰이 훼손시킨 도민의 염원, 도민의 명예,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큰 변화를 맞게 된 제주 지방정가.

조직 개편과 예산 편성 등 새로운 체제에 대한 채비를 마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내년에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