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월드컵 활약 지역 연고 선수는?…삼성 외국인 선수 3명 재계약

입력 2022.12.12 (19:26) 수정 2022.12.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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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극적으로 이뤄냈는데 우리 지역 출신 선수들도 활약이 컸죠?

[기자]

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을 16강에 올려 놓은 황희찬 선수부터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황희찬 선수는 강원도 태생이지만 포항 포철 중고등학교 축구부 출신입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울기까지 했던 황희찬은 3차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대한민국에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포철 중·고교 시절부터 13세 이하와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히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이고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막내로 출전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대구FC 소속의 홍철은 브라질전 후반전에 나왔는데요.

우리가 전반에는 4골을 줬지만 후반에는 무실점으로 잘 막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홍철 선수도 역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었구요.

대구FC의 철벽 수비수인데 공격에 가담해서는 예리한 크로스를 띄워 골을 잘 어시스트 하는 선수입니다.

영덕 출신인 손준호 선수는 강구초등과 포항중, 포철고, 영남대 축구부를 나온 우리 지역 선수로 학생시절 출전하는 대회마다 팀을 우승시켜 '승리 요정'으로 불린 선수입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고 전북 현대를 거쳐 지난해부터 중국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전과 브라질전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앵커]

삼성이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하는데 연봉 협상이 순조로웠나요?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일 미국 출신 투수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최대 16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보다 최다 금액 기준 10만달러를 삭감한 금액인데 뷰캐넌이 조금 양보를 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4년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뷰캐넌은 삼성에서 가장 오래 머문 외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3시즌 동안 42승2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삼성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숩니다.

삼성은 이달초 이미 재계약했다고 발표한 피렐라와 수아레즈의 연봉도 같이 발표했는데요.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피렐라는 올해보다 50만달러가 인상된 총액 170만 달러,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 8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던 수아레즈는 30만 달러를 올려 총액 13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합니다.

원래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연봉 총액을 400만달러로 제한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10월 KBO 이사회가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할 때 이들의 계약 연차에 따라 한도를 10만달러씩 증액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재계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삼성은 460만달러까지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늘었는데 이를 꽉 채워서 '33살 동갑내기'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잔류시킨 겁니다.

삼성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선수 영입은 전혀 하지 않은 반면 출중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붙잡아 전력 손실을 막았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감독과 재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김천 상무는 감독이 바뀐다죠?

자세하게 내용 좀 알려주십시오.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9일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계약 기간이 3년이고 타 구단과 비교해 최고 대우의 연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감독은 2019년 포항 사령탑이 됐는데요.

그해 바로 4위, 이듬해에는 3위의 성적을 냈구요.

2020년에도 3위를 했는데 K리그 최초로 3위팀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좀 주춤해서 9위로 순위가 좀 내려갔지만 대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구요.

올해도 3위에 올라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검증된 지도력으로 구단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한 포항은 다음달 3일 선수단을 소집해서 다음달 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로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반면 김천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자진 사임을 했는데요.

김천 구단은 성한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 감독은 2016년 11월부터 상무를 지휘했는데 올해 김천 상무가 11위에 그쳐 승격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는데 어떤 상인가요?

그리고 지난 9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는 어땠는지도 좀 알려주시죠.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지난 5일 서울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8회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970년 국내 최초 여자배구단으로 창단된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다양한 마케팅과 지역 상생 활동으로 티켓수입이 4년 전에 비해 4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시즌 남녀 프로 14개 구단 중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구요.

최근 1년여 만에 구단 상품 매출액을 15배 이상 늘리고 여자 프로배구 구단 중 5위였던 선호도를 1위로 끌어올린 점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인삼공사와 홈에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졌는데요.

1세트 25대 14 승, 2세트 19대 25 패, 3세트 29대 27 승, 4세트 24대 26 패로 아주 접전을 벌였습니다.

5세트에서 배유나의 5번째 블로킹 등으로 팀 블로킹을 시즌 최다인 21개로 늘리면서 인삼공사를 블로킹에서만 11개 차이를 내며 15대 10으로 이겼습니다.

1라운드 원정에서는 3대1로 승리했고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대2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라운드까지 12경기를 7승 5패로 마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3위를 유지했구요.

내일 인천으로 가서 흥국생명과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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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스포츠] 월드컵 활약 지역 연고 선수는?…삼성 외국인 선수 3명 재계약
    • 입력 2022-12-12 19:26:13
    • 수정2022-12-12 19:47:55
    뉴스7(대구)
[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극적으로 이뤄냈는데 우리 지역 출신 선수들도 활약이 컸죠?

[기자]

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을 16강에 올려 놓은 황희찬 선수부터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황희찬 선수는 강원도 태생이지만 포항 포철 중고등학교 축구부 출신입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울기까지 했던 황희찬은 3차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대한민국에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포철 중·고교 시절부터 13세 이하와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히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이고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막내로 출전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대구FC 소속의 홍철은 브라질전 후반전에 나왔는데요.

우리가 전반에는 4골을 줬지만 후반에는 무실점으로 잘 막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홍철 선수도 역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었구요.

대구FC의 철벽 수비수인데 공격에 가담해서는 예리한 크로스를 띄워 골을 잘 어시스트 하는 선수입니다.

영덕 출신인 손준호 선수는 강구초등과 포항중, 포철고, 영남대 축구부를 나온 우리 지역 선수로 학생시절 출전하는 대회마다 팀을 우승시켜 '승리 요정'으로 불린 선수입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고 전북 현대를 거쳐 지난해부터 중국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전과 브라질전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앵커]

삼성이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하는데 연봉 협상이 순조로웠나요?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일 미국 출신 투수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최대 16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보다 최다 금액 기준 10만달러를 삭감한 금액인데 뷰캐넌이 조금 양보를 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4년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뷰캐넌은 삼성에서 가장 오래 머문 외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3시즌 동안 42승2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삼성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숩니다.

삼성은 이달초 이미 재계약했다고 발표한 피렐라와 수아레즈의 연봉도 같이 발표했는데요.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피렐라는 올해보다 50만달러가 인상된 총액 170만 달러,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 8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던 수아레즈는 30만 달러를 올려 총액 13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합니다.

원래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연봉 총액을 400만달러로 제한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10월 KBO 이사회가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할 때 이들의 계약 연차에 따라 한도를 10만달러씩 증액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재계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삼성은 460만달러까지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늘었는데 이를 꽉 채워서 '33살 동갑내기'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잔류시킨 겁니다.

삼성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선수 영입은 전혀 하지 않은 반면 출중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붙잡아 전력 손실을 막았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감독과 재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김천 상무는 감독이 바뀐다죠?

자세하게 내용 좀 알려주십시오.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9일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계약 기간이 3년이고 타 구단과 비교해 최고 대우의 연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감독은 2019년 포항 사령탑이 됐는데요.

그해 바로 4위, 이듬해에는 3위의 성적을 냈구요.

2020년에도 3위를 했는데 K리그 최초로 3위팀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좀 주춤해서 9위로 순위가 좀 내려갔지만 대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구요.

올해도 3위에 올라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검증된 지도력으로 구단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한 포항은 다음달 3일 선수단을 소집해서 다음달 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로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반면 김천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자진 사임을 했는데요.

김천 구단은 성한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 감독은 2016년 11월부터 상무를 지휘했는데 올해 김천 상무가 11위에 그쳐 승격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는데 어떤 상인가요?

그리고 지난 9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는 어땠는지도 좀 알려주시죠.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지난 5일 서울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8회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970년 국내 최초 여자배구단으로 창단된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다양한 마케팅과 지역 상생 활동으로 티켓수입이 4년 전에 비해 4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시즌 남녀 프로 14개 구단 중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구요.

최근 1년여 만에 구단 상품 매출액을 15배 이상 늘리고 여자 프로배구 구단 중 5위였던 선호도를 1위로 끌어올린 점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인삼공사와 홈에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졌는데요.

1세트 25대 14 승, 2세트 19대 25 패, 3세트 29대 27 승, 4세트 24대 26 패로 아주 접전을 벌였습니다.

5세트에서 배유나의 5번째 블로킹 등으로 팀 블로킹을 시즌 최다인 21개로 늘리면서 인삼공사를 블로킹에서만 11개 차이를 내며 15대 10으로 이겼습니다.

1라운드 원정에서는 3대1로 승리했고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대2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라운드까지 12경기를 7승 5패로 마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3위를 유지했구요.

내일 인천으로 가서 흥국생명과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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