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지원 ‘파격 제안’…대학 살아남기 경쟁 ‘치열’

입력 2022.12.12 (21:47) 수정 2022.12.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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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수시 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학교마다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같은 지역에 있는 4년제 대학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전문대학들은 '현금성 지원'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신입생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전문대학은 신입생이 국가장학금을 신청만 하면, 결과와 관계없이 첫 학기 등록금을 대학에서 전액 부담하겠다는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졸업 때까지 매 학기 80점 이상 성적만 유지해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석/전주기전대 입학홍보처장 : "퍼주기식 장학금이 아니라 매 학기 일정이상 B 학점 이상만 유지하면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과 교비 장학금을 합쳐서 매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중점을 두고…."]

입시 준비생들도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에 귀가 솔깃합니다.

[최서윤/대학 신입생 : "장학금 제도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커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 전문대학은 수시 1, 2차에 합격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 성격의 현금 50만 원과, 일정 금액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입시 준비생들을 초청해 체육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상당수 전문대학들이 이렇게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입학 자원은 계속 줄고, 수도권 대학 선호로 인한 지방 4년제 대학의 정원 미달 여파가 전문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금성 지원은 대학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장학금 제도에 대한 부분들은 각 대학이 많이 고려하고 있지만 대학의 재정능력이 그 부분을 보살필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수시 모집에 이어, 이달 말부터 정시 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신입생 확보를 위한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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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성 지원 ‘파격 제안’…대학 살아남기 경쟁 ‘치열’
    • 입력 2022-12-12 21:47:19
    • 수정2022-12-13 14:14:47
    뉴스9(전주)
[앵커]

대학 수시 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학교마다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같은 지역에 있는 4년제 대학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전문대학들은 '현금성 지원'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신입생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전문대학은 신입생이 국가장학금을 신청만 하면, 결과와 관계없이 첫 학기 등록금을 대학에서 전액 부담하겠다는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졸업 때까지 매 학기 80점 이상 성적만 유지해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석/전주기전대 입학홍보처장 : "퍼주기식 장학금이 아니라 매 학기 일정이상 B 학점 이상만 유지하면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과 교비 장학금을 합쳐서 매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중점을 두고…."]

입시 준비생들도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에 귀가 솔깃합니다.

[최서윤/대학 신입생 : "장학금 제도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커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 전문대학은 수시 1, 2차에 합격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 성격의 현금 50만 원과, 일정 금액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입시 준비생들을 초청해 체육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상당수 전문대학들이 이렇게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입학 자원은 계속 줄고, 수도권 대학 선호로 인한 지방 4년제 대학의 정원 미달 여파가 전문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금성 지원은 대학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장학금 제도에 대한 부분들은 각 대학이 많이 고려하고 있지만 대학의 재정능력이 그 부분을 보살필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수시 모집에 이어, 이달 말부터 정시 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신입생 확보를 위한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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