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오리온 2800도 견디고 무사귀환…2년 뒤 유인비행

입력 2022.12.12 (21:50) 수정 2022.1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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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1단계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발사 25일 만에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2년 뒤엔 사람을 태우고 다시 달로 향할 계획입니다.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나사) : "스플래시 다운, 오리온이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낙하산을 펼쳐든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멕시코 과달루페 섬 앞바다에 천천히 착륙합니다.

지난달 16일 우주로 발사돼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한 지 25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귀환 날짜는 12월 11일, 정확히 50년 전 아폴로 17호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바로 그 날입니다.

[마이크 새라핀/나사 아르테미스1 임무 담당자 : "오리온은 (50년 전) 아폴로 17호가 달성한 임무와 유진 서넌(우주비행사)이 달 표면에 자국을 남겼던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강철을 녹이는 것보다 뜨거운 섭씨 2800도의 고열을 뚫고 4만 킬로미터의 속도를 32로 감속해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 오리온은 물수제비처럼 지구 표면에서 대기권에 충돌한 뒤 다시 올라갔다가 대기에 재진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나사는 이번 아르테미스 1단계 성공에 따라 2년 뒤 2024년엔 사람을 태운 유인 달궤도 비행에, 2025년엔 최초로 여성 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바네사 와이슈/존슨 우주센터 소장 : "우리가 (달탐사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다른 행성들에서 사는 건 어떤지 이해하는 겁니다. 우리가 화성에 가기 전에요."]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창허에 이어 미국의 아르테미스도 1단계에 성공하며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은 다시금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귀환하던 날 일본은 민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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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탐사’ 오리온 2800도 견디고 무사귀환…2년 뒤 유인비행
    • 입력 2022-12-12 21:50:00
    • 수정2022-12-12 22:13:30
    뉴스 9
[앵커]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1단계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발사 25일 만에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2년 뒤엔 사람을 태우고 다시 달로 향할 계획입니다.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나사) : "스플래시 다운, 오리온이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낙하산을 펼쳐든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멕시코 과달루페 섬 앞바다에 천천히 착륙합니다.

지난달 16일 우주로 발사돼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한 지 25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귀환 날짜는 12월 11일, 정확히 50년 전 아폴로 17호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바로 그 날입니다.

[마이크 새라핀/나사 아르테미스1 임무 담당자 : "오리온은 (50년 전) 아폴로 17호가 달성한 임무와 유진 서넌(우주비행사)이 달 표면에 자국을 남겼던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강철을 녹이는 것보다 뜨거운 섭씨 2800도의 고열을 뚫고 4만 킬로미터의 속도를 32로 감속해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 오리온은 물수제비처럼 지구 표면에서 대기권에 충돌한 뒤 다시 올라갔다가 대기에 재진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나사는 이번 아르테미스 1단계 성공에 따라 2년 뒤 2024년엔 사람을 태운 유인 달궤도 비행에, 2025년엔 최초로 여성 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바네사 와이슈/존슨 우주센터 소장 : "우리가 (달탐사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다른 행성들에서 사는 건 어떤지 이해하는 겁니다. 우리가 화성에 가기 전에요."]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창허에 이어 미국의 아르테미스도 1단계에 성공하며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은 다시금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귀환하던 날 일본은 민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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