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에 대설·한파특보 “빙판길 주의”

[앵커]

충북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천을 시작으로 현재 충북 중·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까지 최대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오늘 밤과 내일 오전 빙판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바람에 눈이 흩날립니다.

산 속 나무는 물론 공원 동상까지 하얀 옷을 입은 듯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에 제설 작업도 한창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박달재 목각공원 인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눈은 제 발목 높이 정도까지 쌓였습니다.

의림지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산책을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뗐습니다.

[오문수·유현숙 /제천시 장락동 : "사계절 다 아름답지만 특히 눈이 올 때는 일부로도 올라왔어요. 부분 부분 미끄러운 부분이 좀 있어요."]

대설특보에 이어 한파특보까지 잇따라 발표되자 충청북도는 비상근무 기준을 한 단계 격상시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의 눈이 예보된 데다, 지난 6일 청주시에 교통 불편이 발생한 만큼 행정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밤사이 눈이 더 내리고 기온도 낮아지겠다며 빙판길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승빈/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내일 아침 기온에서 영하 10도 내외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동안에도 종일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며..."]

또 당분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