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사육장 철거…개 30여 마리 안락사 위기
입력 2022.12.13 (20:04)
수정 2022.12.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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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무허가 개 사육장에 대해 철거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의 개 30여 마리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인데,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 과정을 밟게 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비엔날레 공원 인근의 무허가 개 사육장입니다.
개들이 '뜬 장'이라 불리는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뜬 장은 배설물을 치울 필요가 없게 바닥이 뚫려있어, 발이 자주 빠지고 개들에겐 고통스런 공간입니다.
불법 도살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최근 사육장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르던 개는 62마리.
구청과 동물보호단체가 주인에게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도살은 막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폐사, 입양, 임시 보호 등을 빼면 54마리.
이미 포화 상태인 시 보호소는 여기서 15마리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김빛모음/ 광주 동물보호소 소장 : "저희가 전부 다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철거 전에 아이들이 임시 보호라든지 입양이라든지 이런 걸 빨리 알아봐야…."]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 개 농장은 불과 일주일 뒤면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데요.
하지만 아직도 39마리의 개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입양과 임시보호 문의가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시간은 촉박합니다.
[오하늬/임시 보호자/광주시 산수동 : "제가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먹이고, 재우고,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름 용기 내서 한 번 해봤습니다."]
철거 직전인 오는 19일까지 갈 곳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주인을 고발하는 한편, 입양과 임시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무허가 개 사육장에 대해 철거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의 개 30여 마리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인데,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 과정을 밟게 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비엔날레 공원 인근의 무허가 개 사육장입니다.
개들이 '뜬 장'이라 불리는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뜬 장은 배설물을 치울 필요가 없게 바닥이 뚫려있어, 발이 자주 빠지고 개들에겐 고통스런 공간입니다.
불법 도살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최근 사육장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르던 개는 62마리.
구청과 동물보호단체가 주인에게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도살은 막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폐사, 입양, 임시 보호 등을 빼면 54마리.
이미 포화 상태인 시 보호소는 여기서 15마리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김빛모음/ 광주 동물보호소 소장 : "저희가 전부 다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철거 전에 아이들이 임시 보호라든지 입양이라든지 이런 걸 빨리 알아봐야…."]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 개 농장은 불과 일주일 뒤면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데요.
하지만 아직도 39마리의 개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입양과 임시보호 문의가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시간은 촉박합니다.
[오하늬/임시 보호자/광주시 산수동 : "제가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먹이고, 재우고,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름 용기 내서 한 번 해봤습니다."]
철거 직전인 오는 19일까지 갈 곳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주인을 고발하는 한편, 입양과 임시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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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개사육장 철거…개 30여 마리 안락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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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3 2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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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무허가 개 사육장에 대해 철거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의 개 30여 마리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인데,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 과정을 밟게 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비엔날레 공원 인근의 무허가 개 사육장입니다.
개들이 '뜬 장'이라 불리는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뜬 장은 배설물을 치울 필요가 없게 바닥이 뚫려있어, 발이 자주 빠지고 개들에겐 고통스런 공간입니다.
불법 도살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최근 사육장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르던 개는 62마리.
구청과 동물보호단체가 주인에게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도살은 막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폐사, 입양, 임시 보호 등을 빼면 54마리.
이미 포화 상태인 시 보호소는 여기서 15마리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김빛모음/ 광주 동물보호소 소장 : "저희가 전부 다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철거 전에 아이들이 임시 보호라든지 입양이라든지 이런 걸 빨리 알아봐야…."]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 개 농장은 불과 일주일 뒤면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데요.
하지만 아직도 39마리의 개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입양과 임시보호 문의가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시간은 촉박합니다.
[오하늬/임시 보호자/광주시 산수동 : "제가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먹이고, 재우고,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름 용기 내서 한 번 해봤습니다."]
철거 직전인 오는 19일까지 갈 곳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주인을 고발하는 한편, 입양과 임시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무허가 개 사육장에 대해 철거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의 개 30여 마리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인데,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 과정을 밟게 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비엔날레 공원 인근의 무허가 개 사육장입니다.
개들이 '뜬 장'이라 불리는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뜬 장은 배설물을 치울 필요가 없게 바닥이 뚫려있어, 발이 자주 빠지고 개들에겐 고통스런 공간입니다.
불법 도살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최근 사육장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르던 개는 62마리.
구청과 동물보호단체가 주인에게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도살은 막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폐사, 입양, 임시 보호 등을 빼면 54마리.
이미 포화 상태인 시 보호소는 여기서 15마리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김빛모음/ 광주 동물보호소 소장 : "저희가 전부 다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철거 전에 아이들이 임시 보호라든지 입양이라든지 이런 걸 빨리 알아봐야…."]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 개 농장은 불과 일주일 뒤면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데요.
하지만 아직도 39마리의 개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입양과 임시보호 문의가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시간은 촉박합니다.
[오하늬/임시 보호자/광주시 산수동 : "제가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먹이고, 재우고,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름 용기 내서 한 번 해봤습니다."]
철거 직전인 오는 19일까지 갈 곳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주인을 고발하는 한편, 입양과 임시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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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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