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옥외광고의 비밀]④ 내년 옥외광고비 ‘반토막’…광주시, 불필요 인정?
입력 2022.12.13 (21:43)
수정 2022.12.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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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요한 곳에, 금액을 따져가며 광고를 한다던 광주시가 갑자기 내년도 옥외 광고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여서 편성했습니다.
이를 받아 심의한 시의회 상임위도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예산을 본회의로 넘겼는데요.
갑작스레 절반 가까이 줄일 광고가 애초부터 필요했는지 의문입니다.
이어서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광주시가 책정한 옥외 광고비 예산은 38억여 원.
전광판과 고정 광고판 등 모두 48건의 광고를 20개 업체에 나눠서 맡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옥외 광고비를 20억 9천만 원으로 약 17억 원 삭감했습니다.
무려 45%, 사실상 반토막입니다.
최근 6년을 살펴봤을 때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한 차례 소폭 감액된 걸 빼면, 예산 삭감은 이례적입니다.
그것도, 반 토막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는 삭감 배경에 대해 전반적인 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옥외 광고의 실효성과 관행적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지 검토한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스스로 불필요성을 인정한 꼴입니다.
[이영동/광주시 대변인 : "예산을 절감하다 보니까 그러면 먼저 줄여야 될 부분은 일단 옥외 광고물 부분을 좀 줄여야 되겠다. 직접 직원들 출장 보내서 현장 확인도 하고..."]
예산안은 광고를 편법으로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를 가족으로 둔 시의원이 있는 시의회 상임위로 넘어갔고,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습니다.
삭감된 옥외 광고비 예산은 내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필요한 곳에, 금액을 따져가며 광고를 한다던 광주시가 갑자기 내년도 옥외 광고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여서 편성했습니다.
이를 받아 심의한 시의회 상임위도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예산을 본회의로 넘겼는데요.
갑작스레 절반 가까이 줄일 광고가 애초부터 필요했는지 의문입니다.
이어서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광주시가 책정한 옥외 광고비 예산은 38억여 원.
전광판과 고정 광고판 등 모두 48건의 광고를 20개 업체에 나눠서 맡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옥외 광고비를 20억 9천만 원으로 약 17억 원 삭감했습니다.
무려 45%, 사실상 반토막입니다.
최근 6년을 살펴봤을 때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한 차례 소폭 감액된 걸 빼면, 예산 삭감은 이례적입니다.
그것도, 반 토막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는 삭감 배경에 대해 전반적인 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옥외 광고의 실효성과 관행적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지 검토한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스스로 불필요성을 인정한 꼴입니다.
[이영동/광주시 대변인 : "예산을 절감하다 보니까 그러면 먼저 줄여야 될 부분은 일단 옥외 광고물 부분을 좀 줄여야 되겠다. 직접 직원들 출장 보내서 현장 확인도 하고..."]
예산안은 광고를 편법으로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를 가족으로 둔 시의원이 있는 시의회 상임위로 넘어갔고,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습니다.
삭감된 옥외 광고비 예산은 내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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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3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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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곳에, 금액을 따져가며 광고를 한다던 광주시가 갑자기 내년도 옥외 광고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여서 편성했습니다.
이를 받아 심의한 시의회 상임위도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예산을 본회의로 넘겼는데요.
갑작스레 절반 가까이 줄일 광고가 애초부터 필요했는지 의문입니다.
이어서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광주시가 책정한 옥외 광고비 예산은 38억여 원.
전광판과 고정 광고판 등 모두 48건의 광고를 20개 업체에 나눠서 맡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옥외 광고비를 20억 9천만 원으로 약 17억 원 삭감했습니다.
무려 45%, 사실상 반토막입니다.
최근 6년을 살펴봤을 때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한 차례 소폭 감액된 걸 빼면, 예산 삭감은 이례적입니다.
그것도, 반 토막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는 삭감 배경에 대해 전반적인 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옥외 광고의 실효성과 관행적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지 검토한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스스로 불필요성을 인정한 꼴입니다.
[이영동/광주시 대변인 : "예산을 절감하다 보니까 그러면 먼저 줄여야 될 부분은 일단 옥외 광고물 부분을 좀 줄여야 되겠다. 직접 직원들 출장 보내서 현장 확인도 하고..."]
예산안은 광고를 편법으로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를 가족으로 둔 시의원이 있는 시의회 상임위로 넘어갔고,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습니다.
삭감된 옥외 광고비 예산은 내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필요한 곳에, 금액을 따져가며 광고를 한다던 광주시가 갑자기 내년도 옥외 광고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여서 편성했습니다.
이를 받아 심의한 시의회 상임위도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예산을 본회의로 넘겼는데요.
갑작스레 절반 가까이 줄일 광고가 애초부터 필요했는지 의문입니다.
이어서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광주시가 책정한 옥외 광고비 예산은 38억여 원.
전광판과 고정 광고판 등 모두 48건의 광고를 20개 업체에 나눠서 맡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옥외 광고비를 20억 9천만 원으로 약 17억 원 삭감했습니다.
무려 45%, 사실상 반토막입니다.
최근 6년을 살펴봤을 때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한 차례 소폭 감액된 걸 빼면, 예산 삭감은 이례적입니다.
그것도, 반 토막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는 삭감 배경에 대해 전반적인 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옥외 광고의 실효성과 관행적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지 검토한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스스로 불필요성을 인정한 꼴입니다.
[이영동/광주시 대변인 : "예산을 절감하다 보니까 그러면 먼저 줄여야 될 부분은 일단 옥외 광고물 부분을 좀 줄여야 되겠다. 직접 직원들 출장 보내서 현장 확인도 하고..."]
예산안은 광고를 편법으로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를 가족으로 둔 시의원이 있는 시의회 상임위로 넘어갔고,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습니다.
삭감된 옥외 광고비 예산은 내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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