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성탄절에 군대 철수해야”…G7 “종전 협상안 지지”

입력 2022.12.13 (21:44) 수정 2022.1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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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거네요?

[기자]

현지 시각 어제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철군을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크리스마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격이 아닌 평화를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투 중단이 보장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철수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못 박았는데요.

이 말은 침공 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반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서방에 최신 무기 등 더욱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러시아의 철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런 종전 협상안에 대해 G7 정상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종전 협상안, 즉 영토 회복,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 범죄 사법 처리 등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국인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의장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리는 다시 한번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무의미한 살인을 중단하고 그의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종전을 위해 대러 제재를 지속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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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성탄절에 군대 철수해야”…G7 “종전 협상안 지지”
    • 입력 2022-12-13 21:44:34
    • 수정2022-12-14 0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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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거네요?

[기자]

현지 시각 어제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를 향해 크리스마스에 철군을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크리스마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격이 아닌 평화를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투 중단이 보장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철수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못 박았는데요.

이 말은 침공 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반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서방에 최신 무기 등 더욱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러시아의 철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런 종전 협상안에 대해 G7 정상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종전 협상안, 즉 영토 회복,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 범죄 사법 처리 등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국인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의장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리는 다시 한번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무의미한 살인을 중단하고 그의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종전을 위해 대러 제재를 지속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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