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미래교육 ‘준비?’

입력 2022.12.13 (21:48) 수정 2022.1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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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일선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비롯한 이른바 디지털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을 늘린다고 하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칠판 대신 대형 화면과 태블릿PC, 이른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가상공간에서 수업 자료를 손쉽게 불러오고, 머릿속으로만 그려봤던 생각도 화면에 마음껏 구현합니다.

[초등학생 : "점심시간만 되면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그걸 만들고 싶어서…."]

교사도 스마트 기기로 학생과 쉽게 소통하면서 수업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엄태건/교사 :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스마트 기기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하기가 훨씬 수월하고요."]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교육용 스마트 기기 보급률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두 해 동안 천8백억 원을 들여 초등 4학년부터 중, 고교 학생들까지 태블릿PC와 노트북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교육과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강/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장 : "스마트기기를 통해서 디지털 교과서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또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잘 개발돼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유해성 차단에 신경 써야 하고, 많은 예산 투자와 비교해 교육 효과도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예산 낭비라고 보고요. 학교에서도 없어서 활용 못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소모품이기 때문에 관리와 책임에…."]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학생 중심의 바람직한 미래 디지털 교육도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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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미래교육 ‘준비?’
    • 입력 2022-12-13 21:48:03
    • 수정2022-12-13 22:00:11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일선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비롯한 이른바 디지털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을 늘린다고 하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칠판 대신 대형 화면과 태블릿PC, 이른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가상공간에서 수업 자료를 손쉽게 불러오고, 머릿속으로만 그려봤던 생각도 화면에 마음껏 구현합니다.

[초등학생 : "점심시간만 되면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그걸 만들고 싶어서…."]

교사도 스마트 기기로 학생과 쉽게 소통하면서 수업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엄태건/교사 :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스마트 기기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하기가 훨씬 수월하고요."]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교육용 스마트 기기 보급률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두 해 동안 천8백억 원을 들여 초등 4학년부터 중, 고교 학생들까지 태블릿PC와 노트북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교육과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강/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장 : "스마트기기를 통해서 디지털 교과서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또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잘 개발돼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유해성 차단에 신경 써야 하고, 많은 예산 투자와 비교해 교육 효과도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예산 낭비라고 보고요. 학교에서도 없어서 활용 못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소모품이기 때문에 관리와 책임에…."]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학생 중심의 바람직한 미래 디지털 교육도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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