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잡는다”…울진에 ‘초대형 헬기’ 배치

입력 2022.12.14 (08:16) 수정 2022.12.14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들어 경북에선 유독 많은 산불이 난 가운데, 특히 바람이 거센 동해안은 대형산불의 위험이 더 큰데요,

강풍 속에서도 수천 리터의 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헬기가 울진에 배치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타오르며 큰 상처를 남긴 울진 산불.

강한 바람에 짙은 연무까지 기상 악조건이 이어진 데다, 전문 헬기마저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한 초대형 헬기가 울진에 배치됐습니다.

초속 20m 강풍에도 날 수 있고, 45초면 기존 헬기의 3배 수준인 8천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초대형 헬기가 물을 한 번 투하할 때마다 산불은 0.6ha 규모까지 진화할 수 있습니다.

강한 물대포를 장착해 정밀한 진화가 가능하고, 9톤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2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도 예년보다 2배 이상 지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울진 지역에 초대형 헬기가 배치됨으로써 산불 초동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림청의 초대형 진화 헬기와 함께, 경상북도도 2천25년까지 담수량이 1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헬기 '치누크'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백여 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동해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김학홍/경북도 행정부지사 : "(울진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첨단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울진과 영덕에) 구축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갈수록 잦아지고 커지는 산불에 초대형 진화 헬기 도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 산불 잡는다”…울진에 ‘초대형 헬기’ 배치
    • 입력 2022-12-14 08:16:16
    • 수정2022-12-14 09:10:11
    뉴스광장(대구)
[앵커]

올들어 경북에선 유독 많은 산불이 난 가운데, 특히 바람이 거센 동해안은 대형산불의 위험이 더 큰데요,

강풍 속에서도 수천 리터의 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헬기가 울진에 배치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타오르며 큰 상처를 남긴 울진 산불.

강한 바람에 짙은 연무까지 기상 악조건이 이어진 데다, 전문 헬기마저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한 초대형 헬기가 울진에 배치됐습니다.

초속 20m 강풍에도 날 수 있고, 45초면 기존 헬기의 3배 수준인 8천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초대형 헬기가 물을 한 번 투하할 때마다 산불은 0.6ha 규모까지 진화할 수 있습니다.

강한 물대포를 장착해 정밀한 진화가 가능하고, 9톤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2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도 예년보다 2배 이상 지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울진 지역에 초대형 헬기가 배치됨으로써 산불 초동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림청의 초대형 진화 헬기와 함께, 경상북도도 2천25년까지 담수량이 1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헬기 '치누크'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백여 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동해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김학홍/경북도 행정부지사 : "(울진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첨단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울진과 영덕에) 구축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갈수록 잦아지고 커지는 산불에 초대형 진화 헬기 도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