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유산 ‘한국 탈춤’ 다음 세대에 전해요!

입력 2022.12.14 (21:42) 수정 2022.12.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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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죠?

이처럼 소중한 우리의 무형유산을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도 전하기 위한 탈춤 수업이 경기도의 한 박물관에서 열렸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난생 처음 보는 탈춤 공연, 어린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엄마를 따라 '얼쑤' 하고 추임새도 넣어 봅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입니다.

["(부산) 수영이라는 곳에서 탈을 쓰고 춤을 췄더니 '수영 야류'..."]

어린이들은 무형문화유산의 개념도 접합니다.

[박정용/창작집단 탈무드 대표 : "책으로 전해지는 게 아니고 몸으로 춤이 전해지고 전해지고 전해지고 그래서 저도 배우고, 여러분들한테 이렇게 알려 드리려고 왔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배워 볼 것은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의 한 대목, 먼저 '자진모리' 장단을 배우고.

["둥둥 둥산아, 둥기둥기 둥산아... 한번 더!"]

탈을 만드는 어린이들, 개성을 살리겠다고 사뭇 진지한데 그래도 역시 어린이입니다.

["(이건 뭐야?) 코딱지... (코딱지...)"]

["(똑똑해서... 똘똘이할아버지 탈이라고 했대요... 자 그러면 6 곱하기 3은?) 응?"]

춤사위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익힙니다.

[김현배/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 "스마트폰도 거의 매일 갖고 있다시피 하니까 안타깝고 그래서요. 우리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조현영/고양어린이박물관 관장 : "유네스코 등재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우리 찬란했던 전통문화유산을 일단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 그 다음에 그것을 통해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위해서..."]

언젠가 이런 노력이 끊길 때 무형유산도 박물관의 전시장에서나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하나 둘 셋, 얼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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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유산 ‘한국 탈춤’ 다음 세대에 전해요!
    • 입력 2022-12-14 21:42:33
    • 수정2022-12-14 21:47:39
    뉴스9(경인)
[앵커]

지난달 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죠?

이처럼 소중한 우리의 무형유산을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도 전하기 위한 탈춤 수업이 경기도의 한 박물관에서 열렸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난생 처음 보는 탈춤 공연, 어린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엄마를 따라 '얼쑤' 하고 추임새도 넣어 봅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입니다.

["(부산) 수영이라는 곳에서 탈을 쓰고 춤을 췄더니 '수영 야류'..."]

어린이들은 무형문화유산의 개념도 접합니다.

[박정용/창작집단 탈무드 대표 : "책으로 전해지는 게 아니고 몸으로 춤이 전해지고 전해지고 전해지고 그래서 저도 배우고, 여러분들한테 이렇게 알려 드리려고 왔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배워 볼 것은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의 한 대목, 먼저 '자진모리' 장단을 배우고.

["둥둥 둥산아, 둥기둥기 둥산아... 한번 더!"]

탈을 만드는 어린이들, 개성을 살리겠다고 사뭇 진지한데 그래도 역시 어린이입니다.

["(이건 뭐야?) 코딱지... (코딱지...)"]

["(똑똑해서... 똘똘이할아버지 탈이라고 했대요... 자 그러면 6 곱하기 3은?) 응?"]

춤사위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익힙니다.

[김현배/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 "스마트폰도 거의 매일 갖고 있다시피 하니까 안타깝고 그래서요. 우리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조현영/고양어린이박물관 관장 : "유네스코 등재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우리 찬란했던 전통문화유산을 일단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 그 다음에 그것을 통해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위해서..."]

언젠가 이런 노력이 끊길 때 무형유산도 박물관의 전시장에서나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하나 둘 셋, 얼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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