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식장산 간다”…2025년까지 ‘식장산역’ 신설

[앵커]

대전에서 앞으로 3년 뒤면 지하철을 타고 식장산까지 갈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대전시가 원도심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끝에 있는 판암 차량기지에 2025년까지 식장산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반석역에서 도심을 가로 질러 판암역을 잇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3년 뒤에는 판암 방향 종점이 가칭 '식장산역'으로 바뀝니다.

원도심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식장산역 신설을 고심하던 대전시가 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식장산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판암역에서 2.4km 떨어진 차량기지의 선로 가장 끝 지점에 식장산역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당초 대전시는 식장산역을 설계가 진행 중인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 구간 또는 도시철도 1호선에 설치하는 안을 두고 저울질했지만, 충청권광역철도는 터널 인근인 데다 곡선 구간이어서 비용과 안전 문제로 배제됐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은 선로 추가 설치 없이 판암 차량기지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면 돼 비용이 적게 들고 사업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장산역 신설이 도시철도 1호선으로 확정되면서 판암역부터 식장산역까지 일부 구간은 지상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 아래여서 계획대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는 내년 자체 예산을 확보해 설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양의석/대전시 광역철도팀장 : "식장산삼거리까지 450m로 거리가 줄어들게 돼 식장산과 국가숲길 접근성이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2025년 6월 식장산역 개통을 목표로 2024년 초 착공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