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자 6900여 명 공개…체납액 4조 4천여억 원

입력 2022.12.15 (12:41) 수정 2022.12.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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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액의 세금을 오랜 시간 내지 않고 있는 체납자 6,900여 명의 명단이 오늘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을 모두 합치면, 4조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공개한 상습, 고액 체납자는 모두 6,940명입니다.

개인이 4,400여 명, 법인이 2,500여 곳인데,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가 대상입니다.

개인으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임 모 씨가 소득세를 포함해 모두 1,739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가장 많은 체납액을 기록했습니다.

또 법인 가운데서는 서울의 한 여행업체가 부가가치세 등 236억 원을 체납해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명인 가운데서는 래퍼 도끼 씨가 3억 원가량의 세금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이 모두 합쳐 4조 4,196억 원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체납 세금을 징수하려면, 숨긴 재산에 대한 정보가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은규/국세청 징세과장 : "은닉재산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상금 지급 한도를 최대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알고 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국세청은 체납자 명단과 함께, 기부금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급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기부금 수령단체 31곳과 유죄가 확정된 조세포탈범 47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명단에 오른 개인과 법인은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등의 정보가 국세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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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상습 체납자 6900여 명 공개…체납액 4조 4천여억 원
    • 입력 2022-12-15 12:41:46
    • 수정2022-12-15 1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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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액의 세금을 오랜 시간 내지 않고 있는 체납자 6,900여 명의 명단이 오늘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을 모두 합치면, 4조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공개한 상습, 고액 체납자는 모두 6,940명입니다.

개인이 4,400여 명, 법인이 2,500여 곳인데,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가 대상입니다.

개인으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임 모 씨가 소득세를 포함해 모두 1,739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가장 많은 체납액을 기록했습니다.

또 법인 가운데서는 서울의 한 여행업체가 부가가치세 등 236억 원을 체납해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명인 가운데서는 래퍼 도끼 씨가 3억 원가량의 세금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이 모두 합쳐 4조 4,196억 원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체납 세금을 징수하려면, 숨긴 재산에 대한 정보가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은규/국세청 징세과장 : "은닉재산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상금 지급 한도를 최대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알고 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국세청은 체납자 명단과 함께, 기부금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급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기부금 수령단체 31곳과 유죄가 확정된 조세포탈범 47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명단에 오른 개인과 법인은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등의 정보가 국세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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