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재산 추적, ‘이재명 수사’ 포석?

입력 2022.12.15 (21:15) 수정 2022.12.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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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팀 이화진 기자와 얘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에 검찰이 김만배 씨 재산 은닉을 도운 혐의로 체포한 인물들,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직간접적으로 '접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15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두 사람, 김만배 씨의 최측근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연'이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한성 씨는 김만배 씨와 대학 동문으로, 화천대유 '금고지기' 역할을 해놨는데요.

그 전에 일했던 곳이 어디냐면, 바로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현재 구속 상태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최우향 씨는 지난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헬맷을 쓰고 김만배 씨 짐을 들어줬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얘기고요.

화천대유에 합류하기 전 했던 일은, '쌍방울 그룹' 임원입니다.

쌍방울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연루됐죠?

바로 거기서, 부회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향한 거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기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개연성을 유추해볼 순 있습니다.

쌍방울 얘길 좀더 풀어보자면,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선거 관련 재판을 받게 되자, 거액의 변호사 수임료를 대신 납부해줬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 '대장동' 관련 수사와 이 '쌍방울' 수사에서 겹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검찰이 결국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핵심 열쇠를 쥐었다고 볼 수 있는 김만배 씨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앞서 보신 것처럼 '재산 은닉'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의 연결점에 관한 각종 의혹들에는 초지일관 '함구' 해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어떻게든 김 씨의 은닉 자산을 찾아내서 그 '흐름'까지 밝혀내겠다는 입장인데요.

궁극적으로는 대장동 수익금이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이 부분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화천대유 '비자금'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걸 바탕으로, 용처를 추적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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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재산 추적, ‘이재명 수사’ 포석?
    • 입력 2022-12-15 21:15:59
    • 수정2022-12-15 2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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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팀 이화진 기자와 얘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에 검찰이 김만배 씨 재산 은닉을 도운 혐의로 체포한 인물들,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직간접적으로 '접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15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두 사람, 김만배 씨의 최측근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연'이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한성 씨는 김만배 씨와 대학 동문으로, 화천대유 '금고지기' 역할을 해놨는데요.

그 전에 일했던 곳이 어디냐면, 바로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현재 구속 상태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최우향 씨는 지난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헬맷을 쓰고 김만배 씨 짐을 들어줬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얘기고요.

화천대유에 합류하기 전 했던 일은, '쌍방울 그룹' 임원입니다.

쌍방울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연루됐죠?

바로 거기서, 부회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향한 거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기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개연성을 유추해볼 순 있습니다.

쌍방울 얘길 좀더 풀어보자면,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선거 관련 재판을 받게 되자, 거액의 변호사 수임료를 대신 납부해줬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 '대장동' 관련 수사와 이 '쌍방울' 수사에서 겹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검찰이 결국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핵심 열쇠를 쥐었다고 볼 수 있는 김만배 씨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앞서 보신 것처럼 '재산 은닉'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의 연결점에 관한 각종 의혹들에는 초지일관 '함구' 해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어떻게든 김 씨의 은닉 자산을 찾아내서 그 '흐름'까지 밝혀내겠다는 입장인데요.

궁극적으로는 대장동 수익금이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이 부분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화천대유 '비자금'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걸 바탕으로, 용처를 추적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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