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졌지만 자랑스럽다!”…일부에서는 충돌도

입력 2022.12.15 (21:32) 수정 2022.12.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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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는 한 때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이런 역사가 부각되면서 두 나라 경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일부 팬들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환호하는 축구 팬들로 가득찼습니다.

폭죽을 터뜨리고 국기를 흔들며 프랑스의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파니 베르제·아이롤라 까렐/프랑스 팬 : "놀랍습니다. 4년이 지나고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이길 겁니다. 우리는 이겨야만 합니다."]

모로코 팬들은 패배했지만 아프리카 아랍국가의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모로코팀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함자 살하위/모로코 팬 : "졌지만, 모로코 팀은 월드컵에서 환상적이고 훌륭하게 했습니다."]

모로코는 45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들은 특히 더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경기장은 모로코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찼고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자 경기장 밖에도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모하메드 카말/모로코 팬 : "많은 돈을 내고 여기 왔는데 티켓이 다 팔리고 암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놀랐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타메르 하와스/모로코 팬 : "솔직히 모로코 팀뿐만 아니라 아랍 팀이 이기기를 희망했습니다. 적어도 결승까지는 올라가기를요."]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계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로 도시 곳곳마다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모로코 팬들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터뜨렸고 경찰은 물대포로 대응하는 등 충돌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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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졌지만 자랑스럽다!”…일부에서는 충돌도
    • 입력 2022-12-15 21:32:14
    • 수정2022-12-15 2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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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는 한 때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이런 역사가 부각되면서 두 나라 경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일부 팬들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환호하는 축구 팬들로 가득찼습니다.

폭죽을 터뜨리고 국기를 흔들며 프랑스의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파니 베르제·아이롤라 까렐/프랑스 팬 : "놀랍습니다. 4년이 지나고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이길 겁니다. 우리는 이겨야만 합니다."]

모로코 팬들은 패배했지만 아프리카 아랍국가의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모로코팀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함자 살하위/모로코 팬 : "졌지만, 모로코 팀은 월드컵에서 환상적이고 훌륭하게 했습니다."]

모로코는 45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들은 특히 더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경기장은 모로코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찼고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자 경기장 밖에도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모하메드 카말/모로코 팬 : "많은 돈을 내고 여기 왔는데 티켓이 다 팔리고 암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놀랐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타메르 하와스/모로코 팬 : "솔직히 모로코 팀뿐만 아니라 아랍 팀이 이기기를 희망했습니다. 적어도 결승까지는 올라가기를요."]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계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로 도시 곳곳마다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모로코 팬들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터뜨렸고 경찰은 물대포로 대응하는 등 충돌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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