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재발행 첫날 접속자 몰려…“내년 발행은 아직”

입력 2022.12.15 (23:25) 수정 2022.12.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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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충전이 재개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는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지역화폐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내년도 운영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진 상태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접속 대기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울산페이 충전이 재개된 첫날 상품권을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울산시는 추경예산 19억 4천500만 원을 편성해, 예산 소진 때까지 울산페이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첫 날 오전에만 7억여 원이 소진됐습니다.

충전 한도는 20만 원으로 종전과 똑같지만, 할인율은 10%에서 5%로 축소됐습니다.

[진정미·진미/울산 울주군 : "마트 갔을 때 보통 쓰는데 솔직히 20만 원 충전하면 2만 원씩 세이브(절약)됐는데 만 원이 줄어든 거니까 혜택이 많이 줄었죠."]

현재 울산페이의 운명은 지역 화폐 발행액의 60%를 보조해 온 국비 지원 여부에 달린 상황.

관련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2일 처리됐어야 하지만, 국회에서 여야 간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법정 처리시한을 2주 가까이 넘겼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울산시도 울산페이의 내년도 운영 여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 예산 추이를 살펴보고 그게 (지역 화폐 국비지원이) 확정이 되면 그에 맞춰서 추경이라든지 기타 검토를 해서 이 부분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지역 화폐의 국비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국비 지원 비율 등이 정해져야 울산페이의 발행 여부와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돼 왔던 울산페이.

하지만 내년도 운영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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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페이 재발행 첫날 접속자 몰려…“내년 발행은 아직”
    • 입력 2022-12-15 23:25:13
    • 수정2022-12-16 00:52:44
    뉴스9(울산)
[앵커]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충전이 재개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는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지역화폐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내년도 운영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진 상태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접속 대기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울산페이 충전이 재개된 첫날 상품권을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울산시는 추경예산 19억 4천500만 원을 편성해, 예산 소진 때까지 울산페이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첫 날 오전에만 7억여 원이 소진됐습니다.

충전 한도는 20만 원으로 종전과 똑같지만, 할인율은 10%에서 5%로 축소됐습니다.

[진정미·진미/울산 울주군 : "마트 갔을 때 보통 쓰는데 솔직히 20만 원 충전하면 2만 원씩 세이브(절약)됐는데 만 원이 줄어든 거니까 혜택이 많이 줄었죠."]

현재 울산페이의 운명은 지역 화폐 발행액의 60%를 보조해 온 국비 지원 여부에 달린 상황.

관련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2일 처리됐어야 하지만, 국회에서 여야 간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법정 처리시한을 2주 가까이 넘겼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울산시도 울산페이의 내년도 운영 여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 예산 추이를 살펴보고 그게 (지역 화폐 국비지원이) 확정이 되면 그에 맞춰서 추경이라든지 기타 검토를 해서 이 부분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지역 화폐의 국비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국비 지원 비율 등이 정해져야 울산페이의 발행 여부와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돼 왔던 울산페이.

하지만 내년도 운영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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