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찰 의혹’ 이성윤 전 지검장 소환…“적반하장 보복수사”

입력 2022.12.16 (12:17) 수정 2022.12.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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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법무부의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자신이 오히려 '보복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일할 때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찍어내기 감찰'에 관여한 혐의로 오늘 소환됐는데, 오히려 자신이 '찍어내기 수사'를 받고 있다며 항변했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찍어내기 보복 수사한다고 해서 중대 비위가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법원의 판결이 뒤집어지지도 않을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수사할 때 윤 대통령에게 폭언을 들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을 수사하며 확보한 한 검사장의 통화 내역 등을 법무부에 불법적으로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다른 목적으로 수집된 수사자료를 법무부에 전달한 것이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한 혐의로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는데, 1심 법원은 이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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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감찰 의혹’ 이성윤 전 지검장 소환…“적반하장 보복수사”
    • 입력 2022-12-16 12:17:10
    • 수정2022-12-16 14:40:18
    뉴스 12
[앵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법무부의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자신이 오히려 '보복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일할 때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찍어내기 감찰'에 관여한 혐의로 오늘 소환됐는데, 오히려 자신이 '찍어내기 수사'를 받고 있다며 항변했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찍어내기 보복 수사한다고 해서 중대 비위가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법원의 판결이 뒤집어지지도 않을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수사할 때 윤 대통령에게 폭언을 들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을 수사하며 확보한 한 검사장의 통화 내역 등을 법무부에 불법적으로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다른 목적으로 수집된 수사자료를 법무부에 전달한 것이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한 혐의로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는데, 1심 법원은 이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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