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5%P 인상…미국 이어 유럽도 속도 조절

입력 2022.12.16 (12:31) 수정 2022.12.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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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물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건데요.

인플레이션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2%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0.75%포인트를 올렸던 '자이언트 스텝'에서 0.5%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완화한 겁니다.

이로써 ECB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오늘 이사회는 3대 ECB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금리인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의 물가상승률은 10%, 10월은 10.6%였습니다.

ECB는 올해 유럽연합 내 평균 물가상승률이 8.4%이고 내년에는 6.3%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기 물가목표치 2%에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하려면 꾸준한 금리 인상이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ECB는 2025년에야 2%대 물가상승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은 2024년에 평균 3.4%, 2025년에 평균 2.3%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상을 시작해 9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유럽연합처럼 지난달 0.75%포인트에서 인상 폭을 완화했습니다.

11.1%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10.7%로 다소 하락하며 영국도 속도조절에 나선 겁니다.

이와 관련 네 번 연속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으로 가장 먼저 인상 폭을 완화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인상 폭이 문제이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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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기준금리 0.5%P 인상…미국 이어 유럽도 속도 조절
    • 입력 2022-12-16 12:31:19
    • 수정2022-12-16 12:34:54
    뉴스 12
[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물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건데요.

인플레이션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2%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0.75%포인트를 올렸던 '자이언트 스텝'에서 0.5%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완화한 겁니다.

이로써 ECB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오늘 이사회는 3대 ECB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금리인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의 물가상승률은 10%, 10월은 10.6%였습니다.

ECB는 올해 유럽연합 내 평균 물가상승률이 8.4%이고 내년에는 6.3%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기 물가목표치 2%에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하려면 꾸준한 금리 인상이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ECB는 2025년에야 2%대 물가상승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은 2024년에 평균 3.4%, 2025년에 평균 2.3%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상을 시작해 9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유럽연합처럼 지난달 0.75%포인트에서 인상 폭을 완화했습니다.

11.1%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10.7%로 다소 하락하며 영국도 속도조절에 나선 겁니다.

이와 관련 네 번 연속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으로 가장 먼저 인상 폭을 완화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인상 폭이 문제이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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