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카타르 월드컵 3위

입력 2022.12.18 (21:25) 수정 2022.12.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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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3, 4위 전에선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3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K리그 출신 오르시치가 결정적인 골로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주요 내용, 손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5개 대회 3, 4위전에서 경기당 3.8골이 쏟아진 기록만 봐도 이번 역시 공격 축구가 예상됐습니다.

기대대로 전반 7분 만에 크로아티아가 약속된 세트 플레이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 페리시치가 머리로 공을 돌려줬고, 마스크를 쓴 그바르디올이 헤더 골을 터뜨렸습니다.

모로코는 2분 뒤 역시 프리킥 기회에서 아슈라프 다리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9분 만에 2골이 터지면서 3-4위전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고, 크로아티아가 42분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남현종/KBS 월드컵 캐스터 : "오르시치~ 들어갔어요~ 골이에요."]

한때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뛰기도 했던 오르시치가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모로코의 야신 부누를 뚫었습니다.

후반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크로아티아가 2대 1 승리를 거두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수비수 :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는 3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할 겁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37살의 노장 모드리치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대동하고 시상식을 진행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3위 상금 353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카타르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엔 수천 명의 팬이 몰려나와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비록 4위에 머물렀지만 조국애로 똘똘 뭉친 모로코 돌풍은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이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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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카타르 월드컵 3위
    • 입력 2022-12-18 21:25:04
    • 수정2022-12-18 21: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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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3, 4위 전에선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3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K리그 출신 오르시치가 결정적인 골로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주요 내용, 손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5개 대회 3, 4위전에서 경기당 3.8골이 쏟아진 기록만 봐도 이번 역시 공격 축구가 예상됐습니다.

기대대로 전반 7분 만에 크로아티아가 약속된 세트 플레이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 페리시치가 머리로 공을 돌려줬고, 마스크를 쓴 그바르디올이 헤더 골을 터뜨렸습니다.

모로코는 2분 뒤 역시 프리킥 기회에서 아슈라프 다리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9분 만에 2골이 터지면서 3-4위전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고, 크로아티아가 42분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남현종/KBS 월드컵 캐스터 : "오르시치~ 들어갔어요~ 골이에요."]

한때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뛰기도 했던 오르시치가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모로코의 야신 부누를 뚫었습니다.

후반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크로아티아가 2대 1 승리를 거두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수비수 :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는 3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할 겁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37살의 노장 모드리치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대동하고 시상식을 진행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3위 상금 353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카타르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엔 수천 명의 팬이 몰려나와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비록 4위에 머물렀지만 조국애로 똘똘 뭉친 모로코 돌풍은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이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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