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카타르 국왕이 메시에게 입혀준 전통 의상 두고 설왕설래

'톡톡 지구촌' 입니다.

어제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은 리오넬 메시의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는데요.

그런데 이날 축구 황제로 등극한 그에게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옷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36년 만에 조국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기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리오넬 메시!

그가 우승컵을 들기 직전 개최국 카타르의 국왕이 망토 형태에 금색 자수를 놓은 검은색 옷을 직접 입혀줍니다.

단숨에 모두의 주목을 받은 이 옷의 정체는 아랍권 전통 의상인 '비시트' 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주로 왕족이나 관료, 성직자 등 신분 높은 남성이 입는 예복으로 권위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높이 평가하고 메시를 향한 존경의 표시로서 최적의 선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이주 노동자 인권문제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탁하고,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강한 존재감을 남기기 위해 시상식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