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만으로 새끼 쥐 탄생 성공

입력 2004.04.22 (1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도쿄농대와 서울의대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자없이 난자만으로 새끼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춘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농업대학과 서울의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암컷쥐만을 이용해 새끼쥐를 탄생시키는 포유류의 단일생식에 성공했습니다.
한일연구팀은 먼저 난자로 자라게 될 실험용 암컷쥐의 미성숙 난모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자와 유사한 구조로 변형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조작한 난자의 핵을 다른 쥐의 난자에 정자 대신 이식한 후 수정란 분열을 일으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정난 분열로 만들어진 371개의 배아에서 15개월 전 2마리의 새끼쥐가 정상적으로 태어났습니다.
새끼쥐는 어미쥐의 유전자를 100% 물려받기 때문에 모두 암컷입니다.
이 두 마리 가운데 1마리는 정상적으로 자라 12마리의 새끼도 낳았습니다.
⊙고노 (도쿄 농대 교수): 암컷의 유전자만을 이용한 생식이기 때문에 차세대에 암컷의 유전 정보가 100% 이전됩니다.
⊙기자: 이번 실험의 성공은 곤충이나 어류뿐만 아니라 포유류도 암컷만으로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획기적인 연구로 포유류의 생명탄생 과정을 해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론적으로는 인간도 여성의 난자만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생명윤리면에서의 논란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난자만으로 새끼 쥐 탄생 성공
    • 입력 2004-04-22 17:00:00
    뉴스 5
⊙앵커: 일본 도쿄농대와 서울의대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자없이 난자만으로 새끼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춘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농업대학과 서울의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암컷쥐만을 이용해 새끼쥐를 탄생시키는 포유류의 단일생식에 성공했습니다. 한일연구팀은 먼저 난자로 자라게 될 실험용 암컷쥐의 미성숙 난모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자와 유사한 구조로 변형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조작한 난자의 핵을 다른 쥐의 난자에 정자 대신 이식한 후 수정란 분열을 일으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정난 분열로 만들어진 371개의 배아에서 15개월 전 2마리의 새끼쥐가 정상적으로 태어났습니다. 새끼쥐는 어미쥐의 유전자를 100% 물려받기 때문에 모두 암컷입니다. 이 두 마리 가운데 1마리는 정상적으로 자라 12마리의 새끼도 낳았습니다. ⊙고노 (도쿄 농대 교수): 암컷의 유전자만을 이용한 생식이기 때문에 차세대에 암컷의 유전 정보가 100% 이전됩니다. ⊙기자: 이번 실험의 성공은 곤충이나 어류뿐만 아니라 포유류도 암컷만으로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획기적인 연구로 포유류의 생명탄생 과정을 해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론적으로는 인간도 여성의 난자만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생명윤리면에서의 논란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