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참사, 개혁개방 기폭제 될 수도

입력 2004.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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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이례적으로 룡천 참사를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국제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의 개혁 개방이 좀더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공개된 룡천시 사진은 사고 현장을 답사한 구호요원들이 찍은 것들입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UN 기구와 NGO 등 국제조사단과 외교관들이 폭발 사고 현장을 신속히 둘러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UN기구와 세계 각국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고 북한은 이 같은 소식도 즉각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러 나라 외교 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부성원들이 사고현장을 돌아보고 의약품, 식량,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협조물자들을 기증했습니다.
⊙기자: 대형 참사와 관련해 북한이 외부에 도움의 손길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도 드물거니와 여러 나라가 광범위한 지원에 나선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2002년 말 북핵문제가 불거진 뒤 대폭 줄었던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원래 수준을 되찾으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 지수도 함께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국제 사회 지원에 대한 북한의 감사의 표시로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로 될 수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친지 방문을 대폭 허용하고 자본주의 색채를 띤 통일거리 시장을 늘리는 등 일련의 개혁, 개방 조치들이 룡천 참사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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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룡천참사, 개혁개방 기폭제 될 수도
    • 입력 2004-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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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이례적으로 룡천 참사를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국제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의 개혁 개방이 좀더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공개된 룡천시 사진은 사고 현장을 답사한 구호요원들이 찍은 것들입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UN 기구와 NGO 등 국제조사단과 외교관들이 폭발 사고 현장을 신속히 둘러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UN기구와 세계 각국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고 북한은 이 같은 소식도 즉각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러 나라 외교 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부성원들이 사고현장을 돌아보고 의약품, 식량,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협조물자들을 기증했습니다. ⊙기자: 대형 참사와 관련해 북한이 외부에 도움의 손길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도 드물거니와 여러 나라가 광범위한 지원에 나선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2002년 말 북핵문제가 불거진 뒤 대폭 줄었던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원래 수준을 되찾으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 지수도 함께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국제 사회 지원에 대한 북한의 감사의 표시로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로 될 수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친지 방문을 대폭 허용하고 자본주의 색채를 띤 통일거리 시장을 늘리는 등 일련의 개혁, 개방 조치들이 룡천 참사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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