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 성장판 손상 조심

입력 2004.04.28 (09:35) 수정 2004.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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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 사고, 무엇 하나 그냥 넘길 것이 없습니다마는 특히 성장판을 다치는 부상을 입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를 유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에 밖에 나온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질주하다가 갑자기 부딪치기도 하고 아차 하는 순간 넘어지고 맙니다.
12살 현우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사이 넘어져 손목 부분의 뼈가 부러졌습니다.
⊙성장판 손상 환자 보호자: 원래 인라인 잘 타는데 그날따라 친구 거 빌려타는 상태에다가 보호장구도 안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가 넘어졌어요.
⊙기자: X레이를 찍어보니 오른쪽 손목뼈의 성장판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성장판은 뼈의 끝부분에 있는 물렁뼈로 성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곳을 다치면 성장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춘철(정영외과 전문의): 성장판은 뼈가 자라는 곳입니다.
따라서 그곳에 손상이 있으면 뼈가 자라지 않아서 짧아지거나 한쪽으로 만 자라서 휘어지게 됩니다.
⊙기자: 성장판을 다치지 않았어도 부러진 뼈를 움직이면 성장판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골절상을 당한 어린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다친 부위를 움직이거나 섣부른 응급처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장판에 손상을 받았을 경우에는 뼈의 빠른 성장이 끝나는 14세에서 16세까지는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X레이로 성장 장애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성장판은 일단 손상을 입으면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과격한 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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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사고, 성장판 손상 조심
    • 입력 2004-04-28 09:34:25
    • 수정2004-09-06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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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 사고, 무엇 하나 그냥 넘길 것이 없습니다마는 특히 성장판을 다치는 부상을 입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를 유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에 밖에 나온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질주하다가 갑자기 부딪치기도 하고 아차 하는 순간 넘어지고 맙니다. 12살 현우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사이 넘어져 손목 부분의 뼈가 부러졌습니다. ⊙성장판 손상 환자 보호자: 원래 인라인 잘 타는데 그날따라 친구 거 빌려타는 상태에다가 보호장구도 안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가 넘어졌어요. ⊙기자: X레이를 찍어보니 오른쪽 손목뼈의 성장판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성장판은 뼈의 끝부분에 있는 물렁뼈로 성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곳을 다치면 성장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춘철(정영외과 전문의): 성장판은 뼈가 자라는 곳입니다. 따라서 그곳에 손상이 있으면 뼈가 자라지 않아서 짧아지거나 한쪽으로 만 자라서 휘어지게 됩니다. ⊙기자: 성장판을 다치지 않았어도 부러진 뼈를 움직이면 성장판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골절상을 당한 어린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다친 부위를 움직이거나 섣부른 응급처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장판에 손상을 받았을 경우에는 뼈의 빠른 성장이 끝나는 14세에서 16세까지는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X레이로 성장 장애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성장판은 일단 손상을 입으면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과격한 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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