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뀌는 트램…100% 무가선·급전 방식은 원점 재검토
입력 2022.12.21 (08:33)
수정 2022.12.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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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 시장 때 확정된 트램 건설 방식을 전면 재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무가선 혼합 방식은 전 구간 무가선으로 바꾸고,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확정했던 급전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트램 설계는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 사업비 조정을 두고 중앙부처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38km 전 구간을 가선 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뒤 재검토에 들어간 대전시가 기존 유·무가선 혼용 방식을 뒤집고 내린 결론입니다.
도시 경관과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할 급전 방식은 확정해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10여 곳에서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 충전과 지면 급전, 정거장 급속 충전 등 방식이 제시됐는데 내년 하반기 중 기술제안 입찰로 급전 방식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특정 기술을 최종 급전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대전시는 이와 함께 트램 노선 중 곡선이거나 기울기가 심한 테미고개와 불티고개, 자양고개와 사고가 잦은 동부네거리는 지하 터널을 뚫고, 하루 교통량이 5만 8천 대에 달하는 한밭대교에서 보라매 네거리 구간은 2개 차로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구간 지하 터널과 트램 우선 신호를 도입해 트램 속도도 시속 19.8km에서 22km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7천4백억 원에서 1조 4천억 원대로 두 배 뛴 사업비가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또다시 천억 원이 늘어 1조 5천9백억 원으로 추산되면서 중앙부처와 사업비 조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급전 방식 결정부터 사업비 증가에 따른 행정 절차와 개통 시기 추가 연기 우려까지.
이미 26년을 끌어온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 시장 때 확정된 트램 건설 방식을 전면 재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무가선 혼합 방식은 전 구간 무가선으로 바꾸고,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확정했던 급전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트램 설계는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 사업비 조정을 두고 중앙부처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38km 전 구간을 가선 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뒤 재검토에 들어간 대전시가 기존 유·무가선 혼용 방식을 뒤집고 내린 결론입니다.
도시 경관과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할 급전 방식은 확정해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10여 곳에서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 충전과 지면 급전, 정거장 급속 충전 등 방식이 제시됐는데 내년 하반기 중 기술제안 입찰로 급전 방식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특정 기술을 최종 급전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대전시는 이와 함께 트램 노선 중 곡선이거나 기울기가 심한 테미고개와 불티고개, 자양고개와 사고가 잦은 동부네거리는 지하 터널을 뚫고, 하루 교통량이 5만 8천 대에 달하는 한밭대교에서 보라매 네거리 구간은 2개 차로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구간 지하 터널과 트램 우선 신호를 도입해 트램 속도도 시속 19.8km에서 22km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7천4백억 원에서 1조 4천억 원대로 두 배 뛴 사업비가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또다시 천억 원이 늘어 1조 5천9백억 원으로 추산되면서 중앙부처와 사업비 조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급전 방식 결정부터 사업비 증가에 따른 행정 절차와 개통 시기 추가 연기 우려까지.
이미 26년을 끌어온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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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바뀌는 트램…100% 무가선·급전 방식은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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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21 08:33:56
- 수정2022-12-21 08:42:36
[앵커]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 시장 때 확정된 트램 건설 방식을 전면 재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무가선 혼합 방식은 전 구간 무가선으로 바꾸고,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확정했던 급전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트램 설계는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 사업비 조정을 두고 중앙부처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38km 전 구간을 가선 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뒤 재검토에 들어간 대전시가 기존 유·무가선 혼용 방식을 뒤집고 내린 결론입니다.
도시 경관과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할 급전 방식은 확정해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10여 곳에서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 충전과 지면 급전, 정거장 급속 충전 등 방식이 제시됐는데 내년 하반기 중 기술제안 입찰로 급전 방식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특정 기술을 최종 급전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대전시는 이와 함께 트램 노선 중 곡선이거나 기울기가 심한 테미고개와 불티고개, 자양고개와 사고가 잦은 동부네거리는 지하 터널을 뚫고, 하루 교통량이 5만 8천 대에 달하는 한밭대교에서 보라매 네거리 구간은 2개 차로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구간 지하 터널과 트램 우선 신호를 도입해 트램 속도도 시속 19.8km에서 22km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7천4백억 원에서 1조 4천억 원대로 두 배 뛴 사업비가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또다시 천억 원이 늘어 1조 5천9백억 원으로 추산되면서 중앙부처와 사업비 조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급전 방식 결정부터 사업비 증가에 따른 행정 절차와 개통 시기 추가 연기 우려까지.
이미 26년을 끌어온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 시장 때 확정된 트램 건설 방식을 전면 재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무가선 혼합 방식은 전 구간 무가선으로 바꾸고,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확정했던 급전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트램 설계는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 사업비 조정을 두고 중앙부처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38km 전 구간을 가선 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뒤 재검토에 들어간 대전시가 기존 유·무가선 혼용 방식을 뒤집고 내린 결론입니다.
도시 경관과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할 급전 방식은 확정해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10여 곳에서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 충전과 지면 급전, 정거장 급속 충전 등 방식이 제시됐는데 내년 하반기 중 기술제안 입찰로 급전 방식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특정 기술을 최종 급전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대전시는 이와 함께 트램 노선 중 곡선이거나 기울기가 심한 테미고개와 불티고개, 자양고개와 사고가 잦은 동부네거리는 지하 터널을 뚫고, 하루 교통량이 5만 8천 대에 달하는 한밭대교에서 보라매 네거리 구간은 2개 차로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구간 지하 터널과 트램 우선 신호를 도입해 트램 속도도 시속 19.8km에서 22km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7천4백억 원에서 1조 4천억 원대로 두 배 뛴 사업비가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또다시 천억 원이 늘어 1조 5천9백억 원으로 추산되면서 중앙부처와 사업비 조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급전 방식 결정부터 사업비 증가에 따른 행정 절차와 개통 시기 추가 연기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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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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