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학생 전국 첫 ‘무상 학식’…“300~400억 예산 소요”

입력 2022.12.21 (19:38) 수정 2022.12.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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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에게 하루 한 차례 식사 지원을 추진합니다.

대학생 한 명에 한해 60만 원씩 지원해 학교 급식시설은 물론, 지역 일반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대학교 학생식당, 밥값은 3,800원으로, 지난 10월 25% 넘게 올랐습니다.

밥 한 끼도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김영서/창원대학교 4학년 : "자취를 하는데 월세 내고 부담 이런 것도 있다 보니까 한 끼를 먹어도 좀 싸게 먹어야 하고 그런 부담감도 있고요."]

지난 3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대학생 천9백여 명 가운데 47%가 식비 지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정훈/창원대학교 4학년 : "굶거나 컵라면을 사 먹거나 가격을 많이 낮춰서 배만 채우는 그런 경험도 있었습니다."]

경상남도가 대학생 무상 학식 지원을 추진합니다.

대학생에게 한 해 일정 금액의 바우처를 지급해 학교 급식시설은 물론, 지역 일반음식점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 1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행정절차를 협의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경남지역 23곳 대학교의 재학생 6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학사 일정 150일을 기준으로 하루 4천 원 지원을 가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초·중·고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교육까지 확대되는 겁니다.

[하종목/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 "연간 1인당 60만 원씩 지원한다고 치고, 36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여론수렴을 거쳐 대학생이 아닌 또래 청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풀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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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대학생 전국 첫 ‘무상 학식’…“300~400억 예산 소요”
    • 입력 2022-12-21 19:38:54
    • 수정2022-12-21 20:48:51
    뉴스7(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에게 하루 한 차례 식사 지원을 추진합니다.

대학생 한 명에 한해 60만 원씩 지원해 학교 급식시설은 물론, 지역 일반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대학교 학생식당, 밥값은 3,800원으로, 지난 10월 25% 넘게 올랐습니다.

밥 한 끼도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김영서/창원대학교 4학년 : "자취를 하는데 월세 내고 부담 이런 것도 있다 보니까 한 끼를 먹어도 좀 싸게 먹어야 하고 그런 부담감도 있고요."]

지난 3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대학생 천9백여 명 가운데 47%가 식비 지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정훈/창원대학교 4학년 : "굶거나 컵라면을 사 먹거나 가격을 많이 낮춰서 배만 채우는 그런 경험도 있었습니다."]

경상남도가 대학생 무상 학식 지원을 추진합니다.

대학생에게 한 해 일정 금액의 바우처를 지급해 학교 급식시설은 물론, 지역 일반음식점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 1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행정절차를 협의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경남지역 23곳 대학교의 재학생 6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학사 일정 150일을 기준으로 하루 4천 원 지원을 가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초·중·고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교육까지 확대되는 겁니다.

[하종목/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 "연간 1인당 60만 원씩 지원한다고 치고, 36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여론수렴을 거쳐 대학생이 아닌 또래 청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풀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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