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사업만 60개?’…효율적인 지원 체계 갖춰야
입력 2022.12.21 (21:44)
수정 2022.12.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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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만 고독사 예방사업이 60개에 달하지만, 사업 주체가 제각각인데다 중복되는 사업도 많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사회복지사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외로움도 견디기 힘들지만, 가장 두려운 건 방안에서 홀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80대 독거노인/음성변조 : "옛날부터 밤 사이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밤에 자다가 혼자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고..."]
지난 18일에는 성주군에서, 70대 독거노인이 가스레인지에 국을 올려 놓고 잠들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사흘 만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양미영/대덕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어르신들이 생활에서 깜빡깜빡 하는 게 있어요. 요리를 하시다가 잠깐 전화통화 하시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냄비를 태운다든지..."]
사회와 단절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556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대구는 증가율이 연평균 10%로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대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각 구군과 사회복지관을 통해 약 6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방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이 각 부서와 구군별로 산재해 있는데다, 연령대 등 지원 대상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원사업 수가 다섯 배나 차이가 나고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사업도 많습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조례에 근거해서 시행을 하다 보니까 거의 유사한 사업들이 사실은 상당히 많아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분업을 하고 어떻게 협업을 할 건지를 조금 더 명료하게..."]
사회적 고립 속에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만 고독사 예방사업이 60개에 달하지만, 사업 주체가 제각각인데다 중복되는 사업도 많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사회복지사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외로움도 견디기 힘들지만, 가장 두려운 건 방안에서 홀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80대 독거노인/음성변조 : "옛날부터 밤 사이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밤에 자다가 혼자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고..."]
지난 18일에는 성주군에서, 70대 독거노인이 가스레인지에 국을 올려 놓고 잠들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사흘 만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양미영/대덕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어르신들이 생활에서 깜빡깜빡 하는 게 있어요. 요리를 하시다가 잠깐 전화통화 하시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냄비를 태운다든지..."]
사회와 단절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556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대구는 증가율이 연평균 10%로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대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각 구군과 사회복지관을 통해 약 6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방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이 각 부서와 구군별로 산재해 있는데다, 연령대 등 지원 대상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원사업 수가 다섯 배나 차이가 나고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사업도 많습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조례에 근거해서 시행을 하다 보니까 거의 유사한 사업들이 사실은 상당히 많아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분업을 하고 어떻게 협업을 할 건지를 조금 더 명료하게..."]
사회적 고립 속에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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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만 고독사 예방사업이 60개에 달하지만, 사업 주체가 제각각인데다 중복되는 사업도 많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사회복지사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외로움도 견디기 힘들지만, 가장 두려운 건 방안에서 홀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80대 독거노인/음성변조 : "옛날부터 밤 사이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밤에 자다가 혼자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고..."]
지난 18일에는 성주군에서, 70대 독거노인이 가스레인지에 국을 올려 놓고 잠들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사흘 만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양미영/대덕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어르신들이 생활에서 깜빡깜빡 하는 게 있어요. 요리를 하시다가 잠깐 전화통화 하시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냄비를 태운다든지..."]
사회와 단절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556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대구는 증가율이 연평균 10%로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대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각 구군과 사회복지관을 통해 약 6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방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이 각 부서와 구군별로 산재해 있는데다, 연령대 등 지원 대상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원사업 수가 다섯 배나 차이가 나고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사업도 많습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조례에 근거해서 시행을 하다 보니까 거의 유사한 사업들이 사실은 상당히 많아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분업을 하고 어떻게 협업을 할 건지를 조금 더 명료하게..."]
사회적 고립 속에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만 고독사 예방사업이 60개에 달하지만, 사업 주체가 제각각인데다 중복되는 사업도 많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사회복지사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외로움도 견디기 힘들지만, 가장 두려운 건 방안에서 홀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80대 독거노인/음성변조 : "옛날부터 밤 사이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밤에 자다가 혼자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고..."]
지난 18일에는 성주군에서, 70대 독거노인이 가스레인지에 국을 올려 놓고 잠들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사흘 만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양미영/대덕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어르신들이 생활에서 깜빡깜빡 하는 게 있어요. 요리를 하시다가 잠깐 전화통화 하시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냄비를 태운다든지..."]
사회와 단절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556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대구는 증가율이 연평균 10%로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대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각 구군과 사회복지관을 통해 약 6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방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이 각 부서와 구군별로 산재해 있는데다, 연령대 등 지원 대상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원사업 수가 다섯 배나 차이가 나고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사업도 많습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조례에 근거해서 시행을 하다 보니까 거의 유사한 사업들이 사실은 상당히 많아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분업을 하고 어떻게 협업을 할 건지를 조금 더 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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