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바이든 양자 회담…미, ‘패트리엇’ 첫 지원

입력 2022.12.22 (06:10) 수정 2022.12.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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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전격 방문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중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300일 짼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해외 방문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양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 2시간 전 쯤 백악관에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과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는데요.

지금도 협상 진행 중입니다.

두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이 벌인 잔혹하고, 잔혹한 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편에서 연합 방위를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300일, 벌써 300일 쨉니다. 믿기 힘듭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먼저 대통령의 크나큰 지지와 유럽을 아우른 통솔력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국가들이 우리를 도왔고, 돕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 이후 늘 입고 다니는 짙은 녹색 전시복을 입고 도착했는데 잠시 뒤에 양 정상의 기자회견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약 18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조 4천억 규모의 안보지원을 추가로 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이달 들어 러시아의 집중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는데,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이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확전과 휴전 사이 기로에 서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상당히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가장 큰 목적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 받는 겁니다.

올해 미국의 군사지원 금액만 우리 돈 26조 원를 넘어서면서 미 공화당에선 더 이상 백지수표는 안된다는 발언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회 중이다 오늘 긴급 소집된 미 의회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 초당적으로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출한 리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사당에 와서 할 이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정신 나간 침략에 맞서 그들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지난 14일 백악관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뒤 일주일 만에 깜짝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폴란드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과 나토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철통보안 속에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전장을 오래 비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오늘 미 의회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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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바이든 양자 회담…미, ‘패트리엇’ 첫 지원
    • 입력 2022-12-22 06:10:16
    • 수정2022-12-22 0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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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전격 방문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중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300일 짼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해외 방문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양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 2시간 전 쯤 백악관에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과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는데요.

지금도 협상 진행 중입니다.

두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이 벌인 잔혹하고, 잔혹한 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편에서 연합 방위를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300일, 벌써 300일 쨉니다. 믿기 힘듭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먼저 대통령의 크나큰 지지와 유럽을 아우른 통솔력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국가들이 우리를 도왔고, 돕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 이후 늘 입고 다니는 짙은 녹색 전시복을 입고 도착했는데 잠시 뒤에 양 정상의 기자회견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약 18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조 4천억 규모의 안보지원을 추가로 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이달 들어 러시아의 집중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는데,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이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확전과 휴전 사이 기로에 서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상당히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가장 큰 목적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 받는 겁니다.

올해 미국의 군사지원 금액만 우리 돈 26조 원를 넘어서면서 미 공화당에선 더 이상 백지수표는 안된다는 발언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회 중이다 오늘 긴급 소집된 미 의회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 초당적으로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출한 리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사당에 와서 할 이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정신 나간 침략에 맞서 그들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지난 14일 백악관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뒤 일주일 만에 깜짝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폴란드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과 나토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철통보안 속에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전장을 오래 비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오늘 미 의회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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