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무기 제공이 사태 악화…내년에 우크라 작전 지속”

입력 2022.12.22 (07:29) 수정 2022.12.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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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는 이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군 확대회의에선,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겨냥해 핵전력 등 국방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작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무기 공급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방미로 인해 평화 협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태도가 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말마다 개최되는 러시아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적인 협상에 항상 열려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군에 핵 전력 등 전투력 증강을 주문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확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만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마트와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의 실전 배치도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가를 군사화하거나 경제를 군사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모든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내년 우선 과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 수행합니다."]

그러면서 군 병력 확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18살에서 27살인 의무 복무 기준을 21살에서 30살까지 높이고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 8월 기존 101만 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데 이은 두 번째 병력 확대 계획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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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07:29:31
    • 수정2022-12-23 0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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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이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군 확대회의에선,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겨냥해 핵전력 등 국방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작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무기 공급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방미로 인해 평화 협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태도가 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말마다 개최되는 러시아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적인 협상에 항상 열려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군에 핵 전력 등 전투력 증강을 주문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확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만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마트와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의 실전 배치도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가를 군사화하거나 경제를 군사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모든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내년 우선 과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 수행합니다."]

그러면서 군 병력 확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18살에서 27살인 의무 복무 기준을 21살에서 30살까지 높이고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 8월 기존 101만 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데 이은 두 번째 병력 확대 계획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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