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북부 지진으로 2명 사망…주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2.12.22 (07:37) 수정 2022.12.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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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함께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일부 건물이 파손되고 수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 정부가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새벽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은 태평양 연안 작은 마을 펀데일과 리오 델에 집중적인 피해를 줬습니다.

마을 대부분의 건물이 뒤틀려 균열이 가고 구조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랐으며 일부 가옥들은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대런 갤러거/피해 주민 :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문을 열었어요. 이것이 제가 열었던 것인데 현관 전체가 떨어져 나갔어요."]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숨지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80대와 70대 노인으로 지진 발생 후 응급 상황에 대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최소 1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가 끊겼던 7만 2천여 가구 가운데 만 4천여 가구는 24시간 넘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수도 공급 시스템도 망가지면서 식수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네이던 샤인먼/피해주민 : "중심가의 주 수도관이 터지고, 갈라지고,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5피트(약 1.5미터) 너비의 개울이 중심가를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험볼트 카운티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펀데일에서 서남서쪽 12km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으며 8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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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북부 지진으로 2명 사망…주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2-12-22 07:37:44
    • 수정2022-12-22 07: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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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함께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일부 건물이 파손되고 수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 정부가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새벽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은 태평양 연안 작은 마을 펀데일과 리오 델에 집중적인 피해를 줬습니다.

마을 대부분의 건물이 뒤틀려 균열이 가고 구조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랐으며 일부 가옥들은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대런 갤러거/피해 주민 :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문을 열었어요. 이것이 제가 열었던 것인데 현관 전체가 떨어져 나갔어요."]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숨지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80대와 70대 노인으로 지진 발생 후 응급 상황에 대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최소 1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가 끊겼던 7만 2천여 가구 가운데 만 4천여 가구는 24시간 넘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수도 공급 시스템도 망가지면서 식수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네이던 샤인먼/피해주민 : "중심가의 주 수도관이 터지고, 갈라지고,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5피트(약 1.5미터) 너비의 개울이 중심가를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험볼트 카운티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펀데일에서 서남서쪽 12km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으며 8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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