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 복구 장비 인력 곧 육로 북송

입력 2004.05.01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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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룡천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이 바닷길과 하늘길에 이어서 경의선도로를 통해서도 전달되게 됐습니다.
북한이 그 동안 거부해 오던 육로수송을 받아들였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적십자회는 어제 대한적십자사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일부 복구장비와 자재를 육로를 통해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덤프트럭 20대가 책걸상과 칠판, TV 등 학교비품을 싣고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개성까지 전달됩니다.
북측은 또 일부 중장비의 조작법 전수를 위해 남측 기술인력을 중국 단둥이나 신의주로 파견하겠다는 우리측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또 나머지 복구자재와 장비를 남포와 신의주 등 바닷길로 수송하겠다는 제의도 받아들였습니다.
북측은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긴급구호물자 전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육로로 보낼 덤프트럭과 학교부품 등의 물량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십자사관계자는 물품준비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육로수송은 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북측은 지원물자의 육로수송과 인력파견을 사실상 거부해 왔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남측의 제의를 전적으로 수용한 것은 당장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피해복구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표현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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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룡천 복구 장비 인력 곧 육로 북송
    • 입력 2004-05-01 22:05: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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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룡천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이 바닷길과 하늘길에 이어서 경의선도로를 통해서도 전달되게 됐습니다. 북한이 그 동안 거부해 오던 육로수송을 받아들였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적십자회는 어제 대한적십자사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일부 복구장비와 자재를 육로를 통해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덤프트럭 20대가 책걸상과 칠판, TV 등 학교비품을 싣고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개성까지 전달됩니다. 북측은 또 일부 중장비의 조작법 전수를 위해 남측 기술인력을 중국 단둥이나 신의주로 파견하겠다는 우리측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또 나머지 복구자재와 장비를 남포와 신의주 등 바닷길로 수송하겠다는 제의도 받아들였습니다. 북측은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긴급구호물자 전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육로로 보낼 덤프트럭과 학교부품 등의 물량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십자사관계자는 물품준비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육로수송은 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북측은 지원물자의 육로수송과 인력파견을 사실상 거부해 왔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남측의 제의를 전적으로 수용한 것은 당장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피해복구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표현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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