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가혹행위` 파문 확산
입력 2004.05.03 (07:11)
수정 2004.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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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군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군들이 이라크인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사진이 영국 신문에 보도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라크의 영국군 주둔지 바스라에서 촬영됐다는 넉 장의 사진이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미러는 영국군 병사가 두건이 씌워진 이라크인 얼굴에 발길질을 하고 소변 세례도 서슴지 않는 사진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에 이어서 영국군의 가혹행위 장면이 공개되자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미국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 온 영국이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블레어(영국총리): 군이 조사 중입입니다.
이런 일들이 사실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문제의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세계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이라크인들의 분노도 들끓고 있습니다.
⊙알 야와르(이라크 과도통치위): 그 수감자들은 범죄자들이 아닙니다.
정치범에 가깝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기자: 파문이 증폭되자 두 나라가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영국은 사진 속의 소총과 모자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에 지급된 것과 다르다며 사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이라크전을 주도한 두 나라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감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라크의 영국군 주둔지 바스라에서 촬영됐다는 넉 장의 사진이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미러는 영국군 병사가 두건이 씌워진 이라크인 얼굴에 발길질을 하고 소변 세례도 서슴지 않는 사진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에 이어서 영국군의 가혹행위 장면이 공개되자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미국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 온 영국이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블레어(영국총리): 군이 조사 중입입니다.
이런 일들이 사실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문제의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세계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이라크인들의 분노도 들끓고 있습니다.
⊙알 야와르(이라크 과도통치위): 그 수감자들은 범죄자들이 아닙니다.
정치범에 가깝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기자: 파문이 증폭되자 두 나라가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영국은 사진 속의 소총과 모자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에 지급된 것과 다르다며 사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이라크전을 주도한 두 나라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감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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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군 `가혹행위`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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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5-03 07:11:19
- 수정2004-09-06 16:14:27
⊙앵커: 얼마 전 미군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군들이 이라크인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사진이 영국 신문에 보도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라크의 영국군 주둔지 바스라에서 촬영됐다는 넉 장의 사진이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미러는 영국군 병사가 두건이 씌워진 이라크인 얼굴에 발길질을 하고 소변 세례도 서슴지 않는 사진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에 이어서 영국군의 가혹행위 장면이 공개되자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미국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 온 영국이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블레어(영국총리): 군이 조사 중입입니다.
이런 일들이 사실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문제의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세계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이라크인들의 분노도 들끓고 있습니다.
⊙알 야와르(이라크 과도통치위): 그 수감자들은 범죄자들이 아닙니다.
정치범에 가깝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기자: 파문이 증폭되자 두 나라가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영국은 사진 속의 소총과 모자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에 지급된 것과 다르다며 사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이라크전을 주도한 두 나라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감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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