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자체 브랜드 확대

⊙앵커: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 이른바 PB상품 개발로 제조업 영역까지 넘보면서 업계의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할인점이 만들어 판매하는 1리터짜리 이 우유는 이 할인점에서 전체 우유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 웅(서울시 염창동): 왜냐 하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어차피 우유는 거의 비슷하니까...
⊙기자: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 PB상품은 지난해 이 할인점에서만 1800억원어치나 팔려 국내 최고 의류브랜드의 매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대식(할인점 과장): 현재 3500가지 정도의 PB가 지금 개발된 상태고 앞으로는 PB의 품질을 더 올리는 방안으로 앞으로의 개발 방향이 잡혀져 있습니다.
⊙기자: 후발주자인 이 할인점도 식용유, 참기름, 커피믹스 등 1000여 가지의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강정현(할인점 주임): 다양하게 구색을 넓히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개발중에 있고 IT 제품과 그리고 대형가전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 PB상품이 있습니다.
⊙기자: 할인점들이 만드는 자체 상품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할인점 내 매출비중도 20%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세조(연세대 경영학부 교수): 소비자에 가까이 있고 소비자 정보를 항상 가지고 있고 갈수록 힘은 소매업체한테 가는 것으로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는 제조업체들에게는 위기겠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좋은 상품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