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학대 스캔들 영국으로 불똥

입력 2004.05.09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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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의 불똥이 이번에는 영국으로 튀었습니다.
마치 킥복싱을 하듯이 포로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그런 충격적인 증언이 새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포로를 마구 때린 뒤 소변을 보는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던 영국 언론이 또 한 번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마치 킥복싱 연습을 하듯이 이라크인들을 폭행하는 사진입니다.
영국군들은 수감자를 차서 멀리 날려보내는 시합까지 벌였다고 당시 현장 목격자가 전했습니다.
얼굴에 두건이 씌워진 채 무려 사흘 동안이나 폭행은 계속됐으며 7명 가운데 끝내 1명이 숨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미국 정부의 고위층이 포로학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가혹행위를 승인해 줬다는 폭로까지 이어져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시 대통령은 포로학대는 일부의 문제라며 오히려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라디오 방송 출연): 포로 학대는 일부의 비행입니다. 이라크 자유를 위해 일하는 20만 미군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이와 함께 휴일인 오늘 하루 럼스펠드 국방 장관 지키기에 나선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들은 럼스펠드를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국방 장관이라고 추켜세우며 일제히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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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 학대 스캔들 영국으로 불똥
    • 입력 2004-05-09 22:05: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의 불똥이 이번에는 영국으로 튀었습니다. 마치 킥복싱을 하듯이 포로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그런 충격적인 증언이 새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포로를 마구 때린 뒤 소변을 보는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던 영국 언론이 또 한 번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마치 킥복싱 연습을 하듯이 이라크인들을 폭행하는 사진입니다. 영국군들은 수감자를 차서 멀리 날려보내는 시합까지 벌였다고 당시 현장 목격자가 전했습니다. 얼굴에 두건이 씌워진 채 무려 사흘 동안이나 폭행은 계속됐으며 7명 가운데 끝내 1명이 숨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미국 정부의 고위층이 포로학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가혹행위를 승인해 줬다는 폭로까지 이어져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시 대통령은 포로학대는 일부의 문제라며 오히려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라디오 방송 출연): 포로 학대는 일부의 비행입니다. 이라크 자유를 위해 일하는 20만 미군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이와 함께 휴일인 오늘 하루 럼스펠드 국방 장관 지키기에 나선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들은 럼스펠드를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국방 장관이라고 추켜세우며 일제히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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