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연쇄 피습, 무서운 밤길

입력 2004.05.20 (20:33) 수정 2004.09.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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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이 부녀자 연쇄 피습 사건이, 최근 서울 서남부지역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부녀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의 일이고 수법도 비슷합니다.
⊙앵커: 이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사건 내용을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여대생 24살 김 모씨가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흉기에 수차례 찔렸습니다.
⊙기자: 보도가 나간 지 불과 이틀 뒤 이번에는 대림동에서 30대 중국 동포 여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피살됩니다.
범인은 새벽 2시 반쯤 건물 뒤편의 화장실에서 39살 김 모씨를 흉기로 마구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피살 중국 동포 동료: 다 웃으면서 대해 주고 절대로 인상 안 쓰고, 그런 분이 이렇게 당하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기자: 지난 2월 26일 새벽에는 신림동 시장 골목에서 18살 여고생이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 여고생은 배와 가슴 등 13군데를 흉기로 찔렸지만 간신히 목숨만은 건졌습니다.
⊙목격자: 저쪽에서 피를 흘리면서 오더라고요.
살려달라고 하면서 내 차에 매달렸어요.
⊙기자: 지난달 22일 고척동에서 일어난 20살 여대생 피살 사건과 지난 9일 보라매공원 24살 여대생 피살까지 확인된 것만 벌써 4건입니다.
모두 반경 4km 지역 안에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주민: 무서운 정도가 아니에요.
집에서 안 쓰던 가스총이니 휴대용 총이니 뭐니 다 꺼내 놓고 난리예요.
⊙주민: 누가 바깥에서 문 두드리면 못 연다고요.
⊙기자: 잇단 새벽길 부녀자 흉기 피습에 주민들의 공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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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녀자 연쇄 피습, 무서운 밤길
    • 입력 2004-05-20 20:08:24
    • 수정2004-09-20 15:51:06
    뉴스타임
⊙앵커: 방금 보신 이 부녀자 연쇄 피습 사건이, 최근 서울 서남부지역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부녀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의 일이고 수법도 비슷합니다. ⊙앵커: 이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사건 내용을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여대생 24살 김 모씨가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흉기에 수차례 찔렸습니다. ⊙기자: 보도가 나간 지 불과 이틀 뒤 이번에는 대림동에서 30대 중국 동포 여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피살됩니다. 범인은 새벽 2시 반쯤 건물 뒤편의 화장실에서 39살 김 모씨를 흉기로 마구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피살 중국 동포 동료: 다 웃으면서 대해 주고 절대로 인상 안 쓰고, 그런 분이 이렇게 당하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기자: 지난 2월 26일 새벽에는 신림동 시장 골목에서 18살 여고생이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 여고생은 배와 가슴 등 13군데를 흉기로 찔렸지만 간신히 목숨만은 건졌습니다. ⊙목격자: 저쪽에서 피를 흘리면서 오더라고요. 살려달라고 하면서 내 차에 매달렸어요. ⊙기자: 지난달 22일 고척동에서 일어난 20살 여대생 피살 사건과 지난 9일 보라매공원 24살 여대생 피살까지 확인된 것만 벌써 4건입니다. 모두 반경 4km 지역 안에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주민: 무서운 정도가 아니에요. 집에서 안 쓰던 가스총이니 휴대용 총이니 뭐니 다 꺼내 놓고 난리예요. ⊙주민: 누가 바깥에서 문 두드리면 못 연다고요. ⊙기자: 잇단 새벽길 부녀자 흉기 피습에 주민들의 공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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