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청권 행사 난색, 조기 개각 불투명

입력 2004.05.23 (21:4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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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세 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 조기개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건 총리가 제청권 행사를 해 줘야 가능한 일인데 고 총리는 이를 고사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기개각이 이루어질 경우 개각대상은 세 개 부처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인사가 후임 장관으로 거론되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문광부가 개각 대상임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안에 개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제청권 행사요청을 받은 고 건 총리는 이미 완곡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고 내일 다시 비서실장이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뜻을 굽힐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건 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해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상황에서 자신이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을 돕는 일이 아니라는 입장 아래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조기퇴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고 건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기퇴진을 택할 경우 새 총리가 인선된 이후로 개각을 미룰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개각 대상을 세 개 부처로 국한하고 나선 것은 개각논란에 따른 국정동요를 최소화하면서 개각지연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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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청권 행사 난색, 조기 개각 불투명
    • 입력 2004-05-23 21:30: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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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세 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 조기개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건 총리가 제청권 행사를 해 줘야 가능한 일인데 고 총리는 이를 고사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기개각이 이루어질 경우 개각대상은 세 개 부처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인사가 후임 장관으로 거론되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문광부가 개각 대상임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안에 개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제청권 행사요청을 받은 고 건 총리는 이미 완곡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고 내일 다시 비서실장이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뜻을 굽힐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건 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해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상황에서 자신이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을 돕는 일이 아니라는 입장 아래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조기퇴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고 건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기퇴진을 택할 경우 새 총리가 인선된 이후로 개각을 미룰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개각 대상을 세 개 부처로 국한하고 나선 것은 개각논란에 따른 국정동요를 최소화하면서 개각지연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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