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교육비 절감대책, 금철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기자, 오늘 대책의 핵심은 역시 EBS 수능교재뿐만 아니고 강사들의 강의내용에서도 시험문제가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교재만 가지고 공부했던 강의는 듣지 않았던 수험생들에게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EBS 수능 강의를 보고, 듣지 않고서는 수능시험을 볼 수 없다라는 강력한 암시인 만큼 현재 EBS 강의를 보지 않은 학생들이 대거 학원에서 이탈해서 EBS 강의를 들을 것으로 계획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EBS 수능강의를 강조한 것이라면 1차발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가 20% 정도 줄었다, 이렇게 발표가 되고 있는데 학원들의 반응도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7일 내일이면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된 지 꼭 100일째가 되는데요, 2월 17일에 발표된 이후에 이제까지 학원들이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강북지역의 종로, 한 입시학원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상당히 텅빈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데 지금 저 학원 같은 경우에는 50% 이상의 학생들이 줄었습니다.
⊙유병화(고려학원 평가실장): 통계를 보면 지역에 따라서 좀 차이는 있겠지만 재학생학원의 경우는 한 50%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재수 종합반은 10에서 15% 정도 감소가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노원구와 도봉구 등 일부 학원들은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반면에 강남지역 등 이른바 명문 8학군 지역에서는 거의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조지훈(한샘 대한국민학원 부원장): 전체를 100으로 본다면 학생이 10% 정도 15% 정도는 변동이 있는 것 같고요.
⊙기자: 학생들이 EBS 수능강의를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사실상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해인(고등학교 3학년): 원래는 과탐을 들었는데요.
일단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강의를 해야 되니까 강의내용이 부실한 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김영호(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학원에서 하는 강의보다 집중도 덜 되고 그런 면이 있어서 EBS를 듣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강남과 강북, 상당히 차이가 많은데요, 결국 강남, 목동, 이른바 유명학원가는 끄떡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추가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 강남이나 목동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앵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금 현재 학생들의 EBS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에 조사해서 이달 초에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듯이 응답자의 40.4%가 현재 강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조사됐는데요,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9.7%에 불과합니다.
사교육 없이도 수능준비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58.5%, 그렇다는 응답은 13%에 머물렀습니다.
사교육비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65.4%에 달했는데요, 그만큼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교총이 지난달 조사한 것인데요.
표본오차는 학생 대상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1.58%고 교사 대상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2포인트라고 교총은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은 학생들의 반응이 별로 신통치는 않아 보이거든요.
정부가 이렇게 대책을 세운 것은 궁극적으로 공교육을 좀 살려보자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인데 교육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열이 많은 감기환자한테 해열제를 주는 단기처방이다라고 얘기할 만큼 아직은 좀더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에 대한 교육계의 평가는 비교적 차갑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학교 교육의 파행, 다음에 학생들의 어떤 제일 중요한 선택권을 부정하고 이루어지는 이런 성과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재갑(한국 교총 대변인): 입시도 수능 과외에서 교재 또는 수능강의에서 출제를 하겠다라고 정부가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학교교육을 열심히 받았을 때 입시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고, 또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쪽에 정책적인 어떤 방향 전환, 정부의 의지 표현,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것 아니냐.
⊙신종호(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를 궁극적으로 줄이고 사교육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지 못한 그러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사교육을 받는 목적은 공교육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가기 위해서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앵커: 들어보니까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다, 아직은 평가가 엇갈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군요.
금철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금철영 기자, 오늘 대책의 핵심은 역시 EBS 수능교재뿐만 아니고 강사들의 강의내용에서도 시험문제가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교재만 가지고 공부했던 강의는 듣지 않았던 수험생들에게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EBS 수능 강의를 보고, 듣지 않고서는 수능시험을 볼 수 없다라는 강력한 암시인 만큼 현재 EBS 강의를 보지 않은 학생들이 대거 학원에서 이탈해서 EBS 강의를 들을 것으로 계획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EBS 수능강의를 강조한 것이라면 1차발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가 20% 정도 줄었다, 이렇게 발표가 되고 있는데 학원들의 반응도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7일 내일이면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된 지 꼭 100일째가 되는데요, 2월 17일에 발표된 이후에 이제까지 학원들이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강북지역의 종로, 한 입시학원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상당히 텅빈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데 지금 저 학원 같은 경우에는 50% 이상의 학생들이 줄었습니다.
⊙유병화(고려학원 평가실장): 통계를 보면 지역에 따라서 좀 차이는 있겠지만 재학생학원의 경우는 한 50%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재수 종합반은 10에서 15% 정도 감소가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노원구와 도봉구 등 일부 학원들은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반면에 강남지역 등 이른바 명문 8학군 지역에서는 거의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조지훈(한샘 대한국민학원 부원장): 전체를 100으로 본다면 학생이 10% 정도 15% 정도는 변동이 있는 것 같고요.
⊙기자: 학생들이 EBS 수능강의를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사실상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해인(고등학교 3학년): 원래는 과탐을 들었는데요.
일단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강의를 해야 되니까 강의내용이 부실한 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김영호(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학원에서 하는 강의보다 집중도 덜 되고 그런 면이 있어서 EBS를 듣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강남과 강북, 상당히 차이가 많은데요, 결국 강남, 목동, 이른바 유명학원가는 끄떡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추가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 강남이나 목동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앵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금 현재 학생들의 EBS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에 조사해서 이달 초에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듯이 응답자의 40.4%가 현재 강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조사됐는데요,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9.7%에 불과합니다.
사교육 없이도 수능준비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58.5%, 그렇다는 응답은 13%에 머물렀습니다.
사교육비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65.4%에 달했는데요, 그만큼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교총이 지난달 조사한 것인데요.
표본오차는 학생 대상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1.58%고 교사 대상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2포인트라고 교총은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은 학생들의 반응이 별로 신통치는 않아 보이거든요.
정부가 이렇게 대책을 세운 것은 궁극적으로 공교육을 좀 살려보자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인데 교육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열이 많은 감기환자한테 해열제를 주는 단기처방이다라고 얘기할 만큼 아직은 좀더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에 대한 교육계의 평가는 비교적 차갑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학교 교육의 파행, 다음에 학생들의 어떤 제일 중요한 선택권을 부정하고 이루어지는 이런 성과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재갑(한국 교총 대변인): 입시도 수능 과외에서 교재 또는 수능강의에서 출제를 하겠다라고 정부가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학교교육을 열심히 받았을 때 입시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고, 또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쪽에 정책적인 어떤 방향 전환, 정부의 의지 표현,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것 아니냐.
⊙신종호(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를 궁극적으로 줄이고 사교육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지 못한 그러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사교육을 받는 목적은 공교육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가기 위해서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앵커: 들어보니까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다, 아직은 평가가 엇갈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군요.
금철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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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비 절감 대책
-
- 입력 2004-05-26 19:58:48
- 수정2004-09-30 15:48:52

⊙앵커: 사교육비 절감대책, 금철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기자, 오늘 대책의 핵심은 역시 EBS 수능교재뿐만 아니고 강사들의 강의내용에서도 시험문제가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교재만 가지고 공부했던 강의는 듣지 않았던 수험생들에게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EBS 수능 강의를 보고, 듣지 않고서는 수능시험을 볼 수 없다라는 강력한 암시인 만큼 현재 EBS 강의를 보지 않은 학생들이 대거 학원에서 이탈해서 EBS 강의를 들을 것으로 계획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EBS 수능강의를 강조한 것이라면 1차발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가 20% 정도 줄었다, 이렇게 발표가 되고 있는데 학원들의 반응도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7일 내일이면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된 지 꼭 100일째가 되는데요, 2월 17일에 발표된 이후에 이제까지 학원들이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강북지역의 종로, 한 입시학원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상당히 텅빈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데 지금 저 학원 같은 경우에는 50% 이상의 학생들이 줄었습니다.
⊙유병화(고려학원 평가실장): 통계를 보면 지역에 따라서 좀 차이는 있겠지만 재학생학원의 경우는 한 50%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재수 종합반은 10에서 15% 정도 감소가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노원구와 도봉구 등 일부 학원들은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반면에 강남지역 등 이른바 명문 8학군 지역에서는 거의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조지훈(한샘 대한국민학원 부원장): 전체를 100으로 본다면 학생이 10% 정도 15% 정도는 변동이 있는 것 같고요.
⊙기자: 학생들이 EBS 수능강의를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사실상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해인(고등학교 3학년): 원래는 과탐을 들었는데요.
일단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강의를 해야 되니까 강의내용이 부실한 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김영호(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학원에서 하는 강의보다 집중도 덜 되고 그런 면이 있어서 EBS를 듣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강남과 강북, 상당히 차이가 많은데요, 결국 강남, 목동, 이른바 유명학원가는 끄떡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추가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 강남이나 목동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앵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금 현재 학생들의 EBS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에 조사해서 이달 초에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듯이 응답자의 40.4%가 현재 강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조사됐는데요,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9.7%에 불과합니다.
사교육 없이도 수능준비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58.5%, 그렇다는 응답은 13%에 머물렀습니다.
사교육비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65.4%에 달했는데요, 그만큼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교총이 지난달 조사한 것인데요.
표본오차는 학생 대상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1.58%고 교사 대상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2포인트라고 교총은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은 학생들의 반응이 별로 신통치는 않아 보이거든요.
정부가 이렇게 대책을 세운 것은 궁극적으로 공교육을 좀 살려보자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인데 교육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열이 많은 감기환자한테 해열제를 주는 단기처방이다라고 얘기할 만큼 아직은 좀더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에 대한 교육계의 평가는 비교적 차갑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학교 교육의 파행, 다음에 학생들의 어떤 제일 중요한 선택권을 부정하고 이루어지는 이런 성과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재갑(한국 교총 대변인): 입시도 수능 과외에서 교재 또는 수능강의에서 출제를 하겠다라고 정부가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학교교육을 열심히 받았을 때 입시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고, 또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쪽에 정책적인 어떤 방향 전환, 정부의 의지 표현,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것 아니냐.
⊙신종호(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를 궁극적으로 줄이고 사교육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지 못한 그러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사교육을 받는 목적은 공교육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가기 위해서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앵커: 들어보니까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다, 아직은 평가가 엇갈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군요.
금철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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