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한림읍 금능리 ‘어촌특화 우수사례 대상’ 외

입력 2022.12.22 (19:46) 수정 2022.12.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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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서입니다.

오늘은 한림읍으로 가봅니다.

박은경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한림읍 통신원 박은경입니다.

[앵커]

제주 전역에 꽤 많은 눈이 왔는데요.

한림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림지역에도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고요.

특히 중산간 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와서 주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네,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답변]

네, 한림에 경사가 났다고 해서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 개최하는 '2022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가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어촌의 공동체 활성화, 소득증대,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 마을을 홍보하고 어촌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인데요.

한림읍 금능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뿔소라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해녀들의 뿔소라 판로난을 해결하고 마을 소득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금능 해수욕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어 뿔소라와 자숙 꼬치를 판매하고 해수욕장 앞 유휴시설을 활용해 상설 직거래 판매장을 조성했고요.

뿔소라 핫도그, 뿔소라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개발하여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판매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지역 농수산물의 홍보와 판로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4·3 당시 총탄에 턱을 맞아 무명천으로 턱을 동여맨 채 반평생을 살아가신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현실감 있게 재현된다고 합니다.

1949년 1월 12일, 고 진아영 할머니는 집 앞에서 토벌대의 총탄에 턱을 맞아 하얀 무명천으로 감싼 채 평생을 지내왔죠.

이때부터 할머니는 '무명천 할머니'로 불리며 4.3의 아픔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는데요.

무명천 할머니의 집터가 있는 월령리 사무소는 할머니를 기리고 4.3 역사를 보존하기 위하여 최근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에는 할머니가 총탄으로 턱을 잃은 사건을 시작으로 별세하실 때까지의 일생을 담았는데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월령리 마을회관을 방문하시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은 메타버스로 구현돼 VR기기를 착용해서 3D로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보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월령리사무소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4.3의 아픈 역사에 관심을 두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강한철/한림읍 월령리장 : "영상 보면서 무명천 할머니의 삶을 기리고 우리가 4·3의 아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월령리 사무소는 한림읍 월령리 380번지, 할머니가 사시던 집에도 영상기기를 설치해 애니메이션을 상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한평생 고통 속에 살다 가신 할머니의 삶을 우리가 기억하고 추모해야겠죠.

월령리사무소가 4·3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혹시 제주시 5대 밭작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월동무 그리고 메밀입니다.

이 작물들은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지만 주로 부 식재료로 활용되는데요.

이제는 밥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단이 제주의 5대 밭작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 밭 한끼 캠페인을 열었는데요.

지난달 24일, 한림읍 귀덕리에서 양배추를 주제로 한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쿠킹클래스에서 만든 음식으로 밭으로 피크닉을 가 시식을 하고 제주 주요문화유산인 밭담도 돌아보고요.

25일과 26일에는 구좌읍 평대리에서 당근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바비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3일에는 한림읍 귀덕리의 귀덕향사에서 '귀덕, 밭:차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다이닝, 도서전시와 체험워크샵 등이 진행됐고요.

지난 16일에는 제주밭브런치박스 시연회가 열렸는데요.

매우 추운 날이었지만 제주밭작물로 차려지는 건강한 한상차림으로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에 거쳐서 진행된 이번 행사들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면서도 잘 몰랐던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다고 하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작물을 주제로 더욱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박은경 통신원님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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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한림읍 금능리 ‘어촌특화 우수사례 대상’ 외
    • 입력 2022-12-22 19:46:47
    • 수정2022-12-22 20:11:01
    뉴스7(제주)
[앵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전하는 '풀뿌리K' 순서입니다.

오늘은 한림읍으로 가봅니다.

박은경 통신원,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한림읍 통신원 박은경입니다.

[앵커]

제주 전역에 꽤 많은 눈이 왔는데요.

한림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림지역에도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고요.

특히 중산간 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와서 주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네,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답변]

네, 한림에 경사가 났다고 해서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 개최하는 '2022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가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어촌의 공동체 활성화, 소득증대,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 마을을 홍보하고 어촌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인데요.

한림읍 금능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뿔소라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해녀들의 뿔소라 판로난을 해결하고 마을 소득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금능 해수욕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어 뿔소라와 자숙 꼬치를 판매하고 해수욕장 앞 유휴시설을 활용해 상설 직거래 판매장을 조성했고요.

뿔소라 핫도그, 뿔소라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개발하여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판매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지역 농수산물의 홍보와 판로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4·3 당시 총탄에 턱을 맞아 무명천으로 턱을 동여맨 채 반평생을 살아가신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현실감 있게 재현된다고 합니다.

1949년 1월 12일, 고 진아영 할머니는 집 앞에서 토벌대의 총탄에 턱을 맞아 하얀 무명천으로 감싼 채 평생을 지내왔죠.

이때부터 할머니는 '무명천 할머니'로 불리며 4.3의 아픔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는데요.

무명천 할머니의 집터가 있는 월령리 사무소는 할머니를 기리고 4.3 역사를 보존하기 위하여 최근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에는 할머니가 총탄으로 턱을 잃은 사건을 시작으로 별세하실 때까지의 일생을 담았는데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월령리 마을회관을 방문하시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은 메타버스로 구현돼 VR기기를 착용해서 3D로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보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월령리사무소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4.3의 아픈 역사에 관심을 두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강한철/한림읍 월령리장 : "영상 보면서 무명천 할머니의 삶을 기리고 우리가 4·3의 아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월령리 사무소는 한림읍 월령리 380번지, 할머니가 사시던 집에도 영상기기를 설치해 애니메이션을 상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한평생 고통 속에 살다 가신 할머니의 삶을 우리가 기억하고 추모해야겠죠.

월령리사무소가 4·3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혹시 제주시 5대 밭작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월동무 그리고 메밀입니다.

이 작물들은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지만 주로 부 식재료로 활용되는데요.

이제는 밥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단이 제주의 5대 밭작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 밭 한끼 캠페인을 열었는데요.

지난달 24일, 한림읍 귀덕리에서 양배추를 주제로 한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쿠킹클래스에서 만든 음식으로 밭으로 피크닉을 가 시식을 하고 제주 주요문화유산인 밭담도 돌아보고요.

25일과 26일에는 구좌읍 평대리에서 당근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바비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3일에는 한림읍 귀덕리의 귀덕향사에서 '귀덕, 밭:차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다이닝, 도서전시와 체험워크샵 등이 진행됐고요.

지난 16일에는 제주밭브런치박스 시연회가 열렸는데요.

매우 추운 날이었지만 제주밭작물로 차려지는 건강한 한상차림으로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에 거쳐서 진행된 이번 행사들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면서도 잘 몰랐던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다고 하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작물을 주제로 더욱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박은경 통신원님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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